서울 숭인동 동묘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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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9일 “검·경수사권 독립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67회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시 숭인동에 있는 혜화경찰서 동묘파출소를 찾아 “수사권은 경찰에게 기소권은 검찰에게 분리되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문 후보는 “검경 수사권 분리를 단번에 하지는 못한다”면서도 가벼운 범죄부터 경찰이 전결권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어 ”경찰의 사기 진작을 위해, 또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문재인·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를 발간하기도 한 문 후보는 지속적으로 검찰 개혁을 주장해왔다.
문 후보는 이 외에도 ▲경찰 인력 3만 명 수준 증원 및 여성 경찰관 인력 확보 ▲시국치안보다 민생치안으로 경찰력 집중 등을 주장했다.
문 후보는 김양수 혜화경찰소장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여성 경찰의 수, 치안 수요, 노동 강도 등을 꼼꼼히 물었다. 문 후보는 인원 부족을 지적하는 경찰의 말에 ”참여정부에는 전·의경이 15만명이었는데 이제 13만 선도 무너졌을 것이다. 늘려도 시원찮을 판에“라고 답했다.
아울러 동묘파출소에 여성경찰이 없고 탈의실 및 휴게실이 없다는 말에 문 후보는 ”경찰인력을 늘려가는 중에도 여성경찰관을 늘리는 게 시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후보는 경찰복을 입고 경찰서를 나와 숭인동 일대를 순찰하며 동대문 쪽방촌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