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렸던 슬램덩크 성지순례글이 뜻밖에도 베오베까지 가게되는 위엄을 달성하야.... 이번에는 번외편을 쓸까합니다.
번외편은 만화책과 비교샷이 없어 좀 감흥이 덜하실수도 있겠지만, 감동 받으실 단 몇분을 위해서라도 올려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하나 하나 보면서 감동이다, 울컥한다, 찡하다, 추억이 되살아났다는 내용을 보고 저 스스로도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정말 꼭 가보고 싶어서 간거지만 만화책과 비교샷은 순전히 재미로 찍은거거든요, 근데 다른사이트 포함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추억을 상기시키줄 알았으면 사진찍는 법도 좀 배우고, 제대로 더 많을 곳을 가서 찍을걸 아쉽기도 하네요ㅋㅋㅋ
버스에서 내려서 처음 북산고를 발견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더군요ㅋㅋㅋ
일요일 오전이라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후문쪽은 철문이 좀 낮아서 그 위로 이렇게 찍을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이곳이 송태섭이 강백호와 한나랑 같이 오는걸보고 강백호를 화단으로 차벼렸던 그곳이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안으로 들어가볼수가 없으니...ㅠㅠ
학교 테니스장입니다. 유창수와 강백호가 소연이에게 손흔들어 인사하다가 체육선생님한테 걸린 그곳이 아닐까... 아 쓰다보니 덕후스멜이....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학교주변과 동네를 산책하면서 여유를 좀 부렸습니다.
시바견 데리고 산책하는데 안갈려고 버티는게 귀여워서 한컷, 제목은 <안가,시바>
북산고 투어를 마치고 다시 미타카역으로 와서 밑으로 슬슬 걸어가다 보면 지브리뮤지엄이 나옵니다. 지브리 애니에 큰 흥미를 못느껴서 그냥 겉으로만~
근데 마침 공사중이네요ㅋㅋㅋ 평소엔 예약안하면 못들어갈정도 인기가 많답니다.
북산고 주변의 순례를 마치고 신주쿠역으로 왔습니다. adhoc 앞에서 찍은 사진. 신주쿠 구청역쪽 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습니다.
능남고 가는 후지사와역입니다. 처음에 이런 열차가 오길래 당황했습니다.
이곳도 만화책에 한컷 나왔다고 오래 머물렀던... 초록색열차 기다리느라...
이곳이 능남고앞 역입니다. 허름해 보이지만 왼쪽이 철길과 바다라 분위기 깡패인곳....
기다리던 초록전철 에노덴!!!
지나가는 타이밍 잡으려고 여기서 오래 기다렸습니다.
능남고 정문앞입니다.
학교 뒷편으로 올라가보니 학교로 바로 이어져있더라구요!! 수업중인거 같아서 멀리서 사진만....
이렇게 찍다가 점점점 앞으로.... 운동장 거의 중앙까지 갔다가 애들이 쳐다봐서 아차 싶어서 나왔습니다. 쓰미마셍이라도 하고올껄....
운동장 뒷편에 있는 빈티지한 건물.... 그냥 빈티지해서 찍었습니다ㅋㅋ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찍은 에노시마 입니다.
이 원형육교에서 내려다 보면 강백호 재활치료 받으러가는 그거리의 뷰가 나옵니다. 이곳을 찾으려고 에노시마까지 갔다가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보다가 없어서 왼쪽으로 한참을 걷다보니 나오더군요.. 저위에 올라거서 보는 순간 소오오오오름이......
만화책 앵글은 찍었으니 이제 내려와서 강백호가 서있던 곳에서 셀카도 찍어보고 이길 끝까지 걸어보기도 하고.....
이곳에서는 빈티지한 에노덴이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더군요, 100년 넘은 역사 깊은 전철로 길이는 짧지만 지나가면서 보는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가정집들 사이를 지나갈때는 창문만 열리면 집에 있는 사람이랑 하이파이브도 가능할정도로 가깝게 지나갑니다.
하... 안살수가 있나요.....
멀리서 히라츠카 체육관을 처음 찾았을때 찍은사진입니다. 성지순례중 이 순간이 가장 짜릿합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어린이들 무슨 대회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오오 저기구나.....
아키바다이 체육관입니다.
문은 잠겨있었습니다.
이렇게 성지순례를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길... 도쿄의 중심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담한 일본의 주택가들을 볼수있었습니다.
슬램덩크라는 추억을 빌미로 가게된 곳 조차 너무 큰추억이 되어버려서 그 추억을 빌미로 또 가보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ㅎㅎㅎ 그때도 많은 분들의 추억을 상기시키고 마음을 뭉클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번외편까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S L A M D U N K S I N C E 1 9 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