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산부인과에서 오라해서 갔더니, 이형성증에, 몇번 고위험성 바이러스가 있어서,
대학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를 하라고, 소견서를 써줬습니다...
그래서 예약잡고, 오늘 조직검사와 더불어, 원추절제술을 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저는 평일날 도저히 시간이 안되어, 장모님과 같이 갔구요..
아이들은 같이사는 시부모님이 돌봐주고 있습니다.
근데 기분이 뭐랄까, 찹찹하네요...
와이프는 큰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괜히 제가 죄인이 된 느낌이 들구요..
전 조직검사만 하는줄 알았는데, 산부인과 담담의사분이 원추절제술을 요하는 소견서를 썼더라구요..
참 자궁경부암이라는게, 이렇게 발병이 잘되는건지도 의문이기도 하구요..
와이프는 3월 30일에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1년여동안 검사를 받았는데, 이렇게 툭하고 나올수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무슨병인지는 자세히 알지도 못하지만, 인터넷에서 폭풍검색만 해봤을땐, 사례가 많긴 많더라구요..
둘쨰낳고, 잠도 전보다 더못자서,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거 같다고 와이프는 얘기하더군요..
2시반에 시술하는데, 병원근처 쇼핑몰에서 큰애 자동차책 샀다고 자랑하고 있고... 아....
이번주에 생일을 맞아 큰애만 데리고 풀빌라 가기로 했는데, 물속엔 못들어간다고 아쉬워 하네요...
그와중에 2달동안, 성관계 못해서 어떻하냐고 농담반진담반 얘기하는 와이프가 못내 안쓰러워 보이기 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