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에서 11일 또 산과 인접한 곳에서 큰 불이 발생해 하마터면 산불로 확대될 뻔 했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9분께 강원 강릉시 모전리 아리방재골 거름 생산 공장 내 포클레인에서 시작된 불이 거름을 만드는 나무 더미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큰불로 이어졌다.
불이 난 공장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불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다행히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강릉소방서 소방관들이 큰불을 잡는 데 성공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다.
소방관들은 화재 발생 2시간이 지난 현재 나무 더미를 파헤치며 잔불을 완전히 끄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은 나무 폐기물을 분쇄해 거름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소방서 측은 설명했다.
강릉소방서는 화재가 진화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강릉 성산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간 이어지면서 주택 39채가 불에 타 전파되거나 반파되면서 37세대 82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산림은 임야 57㏊가 잿더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