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사람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박정희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것도 좋지만. 나 나름대로 찾아본 것도 있고 하니 몇가지만 읊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신은 국민의 지지도 받았지만 반발이 컸다.(부마항쟁을 포함해서 지역적으로 여러 민주화항쟁이 많았음)
지지를 받았기에 정당하다고 말하곤 하는데, 독재정권의 시작은 언제나 민주적이었고, 항상 마지막은 안 좋았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하던 동기도 국민의 반발 때문인걸로 안다.
2. 박정희의 경제성장은 외국에 대한 의존이 제법 컸다.
마치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수성가한것처럼 말하지만 사실과는 좀 다르다.
전쟁직후부터 어느정도는 미국의 원조를 받고, 더 나아가서는 월남파병에 대한 지원금, 일본과의 조약과정에서 얻은 자금.
국민들을 광부와 간호사로 보내면서 얻은 돈들. 자금을 벌기 위해 외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외교적 차원에서 보면 제법 잃은 것도 많을 거 같다.
3. 그럼에도 성장은 박정희 이후에 가장 두드러진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 국민들에게 국산물품 이용을 장려(라는 이름의 강제)를 통해 대기업을 폭풍성장 시켜서 월남을 포함한 타국에 수출을
장려한 적 있다. 그리고, 나중에 경공업이 주춤할때 중공업에 내리 돈을 꽂아버린다.
당시에는 중공업 발달이 미친짓에 불과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발판이 되서 그 후 10~20년동안 경제가 폭풍성장했다.
Ps. 한국이 다른 동남아 국가하고 비교가 되는 이유는 한국이 제3세계에 속하기 때문이다.
소련과 미국의 냉전과정에서 미국을 포함한 자본주의국가를 제1세계, 소련과 중국을 포함한 사회/공산국가를 제2세계,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가를 제3세계라 한다. 잘 보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전쟁을 이루어온 국가는 1,2세계에 속한 경우가 많다.
제1세계, 제2세계에 속하는 국가들은 그동안 쌓아온 자본과 인력을 통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던 곳이지만, 제3세계의 경우에는 그런 국가들에 속하지 않고 고립되어 잠깐씩 교류만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되었고, 피지배자의 입장에 선 국가들이 많다. 세계적인 경제 불평등의 원인을 제3세계로 보는 학자도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