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초중고등학교는 왕따도 안당해보고 꾸준히 둘 이상의 친구가 있었어요. 소심하긴 했지만 나름 잘 지냈죠. 근데 학년이 바뀌면 초반에만 계속 친하고 시간이 갈수록 만나지도 않고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됐죠. 그나마 고삼때 친구 둘이 있지만 그 둘도 그냥 일년에 두세번 볼까말까하구요. 제가 제일 친한 친구도 아녜요. 대학교 와서 처음에 판단을 잘못해서 여자 동기중엔 친한애도 없고 남자동기도 걍 여자애들보단 잘 지내는 편이지만 친하다곤 할 수 없어요.. 그나마 한명? 사람들과 트러블은 없지만 잘 지내지도 않는..인사만 하는 사람들만 많네요.(동아리라도 들껄..그나마 나았겠죠) 외롭고 지치고 이런 제 자신이 싫어요. 대학교 와서 이룬 것 얻은 것 없고 후회만 가득하고 일단 여자들은 좀 많이 어려워요. 제가 여잔데.. 얘기하다 침묵이 흐르면 너무 어색하고 ...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자애들은 그나마 나아요. 그나마 장난식으로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남자애들이랑도 막 친해지진 못하구요.. 외모가 컴플렉스거나 그런건 아녜요. 근데...못생긴건 아닌데 비호감인가봐요.. 먼저 다가오는 사람도 드물고.. 너무 속상해요.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건 제가 수동적이라 그래요. 관계에 있어서 제가 리드를 못해요. 선배같은 경우 먼저 말을 해주고 대화를 이끌잖아요. 남자같은 경우도 그렇구요. 그런 경우는 많이 문제 없이 얘기는 하는 편인데.. 제가 주도해야 하는 여자애들이나 여후배들은 너무 어색하고 어떻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리구 처음 만난 사람들과 쉽게 말도 못섞구요.. 그렇다고 진짜 소심하고 찐따같고 그런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슬픕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