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 투약…미주 한인 한국서 체포
한국에 체류중인 미주 한인이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한국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전승수)는 미국 시민권자인 이모(26)씨 등 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모(26)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고등학생 이모(17)군을 소년보호처분했다. 이씨는 지난 3월 미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애더럴정 75정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등 2013년 10월부터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더럴정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이 불가능한 마약류로 지정돼 있다. 특히 각성 효과가 커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