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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롤일기-1일
게시물ID : lol_237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gimil
추천 : 0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20 17:54:57
금롤일기

1일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너무 졸리다. 모닝롤 하면 잠이 확 깰거같은데 참아야 한다. 등교를 하는데 앞 학생과의 거리가 케이틀린의 사거리정도가 됬다. 짤짤이를 넣고싶다. 옆에 수풀엔 덫을 설치하고싶다. 8시가 다 되어가자 갑자기 앞의 학생이 뛰어간다. 거리가 점점 멀어지자 케이틀린궁 코그모궁이 생각난다. 정신차리고 나도 교문으로 뛰어간다. 선생님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는걸 보니 누구부터 지각생으로 간주할지 갈등하고 있는거같다.
구른다!
라고 생각하며 교문을 날렵하게 통과한다. 휴ㅋ유체화굳ㅋ라고 생각해버린다....ㅅㅂ머리를 세차게 흔든다.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중에도 계속 롤생각이 난다. 너무 졸려서 정화를 쓰고싶다. 안그래도 오늘아침에 꽁치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려서 답답해죽겠는데 선생님은 수업을 질질끈다. qw평평평e평평평평rrrrr을쓰고싶다.
점심시간엔 아무리 녹턴처럼 빠르고 민첩하게 급식소로 가도 줄은 길다.아리가되서 eqwrrr로 잽싸게 새치기하고싶다.럭스궁도 괜찮을거같다.
식판은 받았는데 자리가 없다. 옹기종기 앉아있는 녀석들 머리위에 빵테궁을 시전하고싶다. 밥을먹고 기분좋게 유튜브에 들어갔는데 롤동영상을 봐버렸다. 카직스가 너무 재밌을거같다. 그래서 카직스 동영상마저 봐버렸다. 수업시간에도 봐버렸다. 카직스해보고싶다. 카직스 카직스....카직스.....렝가잡으면최종진화한다던데...아...카직스....그렇게 롤생각만하며 6교시가 끝났다. 오늘은 보충들을것도 없고 미술학원에 화구박스를 가지러 갔...는데 피씨방이 학원과 같은건물에 있다. 난 미친다 미쳐버린다 피씨방이 여기 있는데 왜 가질못하니....이성과 감정 모두를 추스리며 겨우겨우 미술학원에 도달한다. 하지만...여기서 또 내려가며 피씨방을 거쳐서 가야한다는 생각에 식은땀이 난다. 하는수 없이 폰으로 쓰잘대기없는 어플을 가지고놀며 나의 뇌가 롤생각을 하지 못하게 억제한다....가만...억제....억제기가 파괴된거같다 엘리베이터 피씨방의 층을 눌러버렸다. 내리려는 순간 어제 했던 약속이 생각난다. 이거들키면 돈이얼만데...하며 심호흡을 하며 1층까지 내려간다. 그러나 집에가는길도 험난하다. 길바닥에 박혀있는 돌만봐도 트런들이 생각나고 뚱뚱한아저씨를 보니 그라가스가 생각난다. 날씨는 또 무진장 더워서 애쉬 애니비아 리산드라 누누 스카너 세주아니가 옆에있으면 좋겠다. 버스에서 내려선 횡단보도에서 로켓점프를 하고싶다. 어렵고 힘들게 집에왔는데
 '가만...아이디를 새로 만들어서 하면 들킬일이없잖아...?'
라는 위험한 생각을 해버린다. 그 타이밍에 항상 피씨방에서 롤하러 같이가던 친구가 피씨방에 가자고 전화가 온다. 나의 이성은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그 친구가 오늘따라 꼭 꼭 꼭 꼬옥 가자고 하는거 같다는게 느껴진다. 아,이새낀 만원을 받으려고 수작질이구나.... 쿨하게 거절을 하고 차라리 금롤일기나 적어봐야겠다 하며 글을적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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