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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순수문학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된건가요?(좀 길어요)
게시물ID : readers_23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풀의꿈
추천 : 3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1/30 0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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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도서관에서 주로 순수문학으로 분류되는 책들을 읽으며 편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전 문학에 대해서 정말 잘 모릅니다.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요.

당연히 문학에 대해 깊게 고찰을 해보지 않았고요. 주로 읽는 책은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들이에요.

한마디로 사람들 많이 읽는 책이요.

사람들이 진짜 문학이라고 주로 말하는 종류의 책을 읽은 것도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한동안 장단편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읽어보았는데 다 읽고 나서 순수문학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질문1.그런 소설을 보고나서 보통 대중영화나 소설에서 보는 기승전결?이 뚜렷하지가 않은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정확히 말하면 눈에 확연히 보이는 플롯이 없게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우선 이야기가 말하고자 한 메세지나 주제는 둘째치고, 원래 순수문학들이 전반적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하지가 않은 편인가요?


질문2.그리고 원래 순수문학이 기승전결의 뚜렷함보다는 작품내의 어떤 장면이나 사물에서 오는 상징성에 초점을 두는 편인가요. 예를 들면..

미술작품에서 캔버스에 컵 하나를 그려놓고 이 컵은 인간의 무한한 혼란과 고통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는 것처럼요. 저도 아무것도 몰라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질문3. 어쨌든 제 눈에는 너무 어렵고 난해하기만 한 글들이 많았네요.

 한마디로 줄이자면 전체적으로 무얼 말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응? 이대로 끝? 이런 느낌..

문학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 읽었다고 쳤을 때 이 '난해하다' 라는 반응이 일반적인건가요?

아니면 그러한 책들이 일반인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수준에서 쓰여졌지만 그냥 저만 이해를 못 하는건가요?



어쨌든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몇권 읽고 느낀점은 순수문학이 약간 그들만의 리그? 처럼 보였어요.

그들만 아는 표현과 그들만 알아볼 수 있는 상징..같은 느낌..

말재주가 없어 표현이 굉장히 무례해보이지만 절대 나쁘거나 아니꼽게 보는 의도는 없어요ㅠ


물론 순수문학을 하시는 작가분들 중에도 여느 대중소설 못지 않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사실 순수니 대중이니 이렇게 나누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꽤 있다고 들어서 좀 조심스럽네요..당연히 두 장점을 모두 가지신 분들과 그 두 요소를 나누기 애매한 작품들도 많을테니까..)

모든 순수문학이 이런건가요? 를 묻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순수문학의 흐름이 어떤가요를 묻는거에요ㅠㅠ

사실 주변의 문예창작과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조금 불편해할것 같아서 여기다가 물어요ㅠㅠ


위 질문들이 제가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해서 가지게 된 편견일 가능성도 높아보이지만 그걸 떠나 너무 궁금합니다.

비판이나 비난의 뜻은 전혀 없습니다. 되려 전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어떤 종류의 책은 좋은 책이고 어떤 종류는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대답과 함께 지적은 얼마든지 환영해요.

길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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