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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임진왜란의 장군 - 유극량
게시물ID : history_2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율르
추천 : 12
조회수 : 24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8/16 18:14:21
66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역사적으로 일본과의 나라의 사활을 건 전쟁에서 스코어 1:0을 만든(실질적으론 일본이 이겼지만..)

임진왜란에 대해 약간 끄적여보자 합니다.

저는 일단 일반사람들이 잘 알지못하는 장수들에대해서 좀 써보자합니다.

오늘은 바로 '유극량' 이라는 장수의 이야기인데요.

이 분은 연안유씨의 시조입니다. 어머니는 조선중기의 문신인 홍섬의 노비였는데요,

이분은 어렸을때부터 혼자 열심히 무예를 익혀 무과에 급제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양친중 하나가 노비면 그 자식도 노비다. 라는 법 때문에 그는 천민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무관에 임관하였습니다. 어떻게냐고요?

바로 그의 주인인 홍섬이 아주 엄청난 배려를 해주어 그를 면천시켜준것이죠.

아마 그의 능력을 꿰뚫어 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노비로 두었겠죠.

이분은 여러 무관직을 거친뒤 1591년. 전라좌수사에 임관을 했습니다. 어라..? 많이 익숙한 관직명이죠?

바로 이순신장군님의 선임이 바로 '유극량' 이셨습니다. 여담은 각설하고,

이분은 잠시 전라좌수사를 지내시다가 경상도의조방장으로 임관합니다.

여기서 조방장이란, 각 도의 주장들을 도와 전쟁에서 싸우는 장군들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넘버 투죠.

어쨋든 이러한 승진이 있기까지는 그의 노력이 있었겠죠. 아마 어림짐작으로 이때 그의 나이는 환갑을 넘겼을 겁니다.

그런데 1592년 임란이 터지자 그는 경상북도 영주 죽령이란 곳에서 대기하고있는 병사들과 함께(당시 방어체제는 제승방략 체제였으니, 이 죽령이 꽤 요충지였나 봅니다.) 적을 맞아 싸웠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조총의 위력을 몰랐죠. 병사들도 그랬을 겁니다. 결과는 대패.

그는 패퇴하는 병사들을 모으고 모아서 경기도로 퇴각합니다. 아마 경상도는 이미 적 수중에 넘어갔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한 행동이었을겁니다. 아니었으면 궂이 경기도로 퇴각할 이유도 없죠.

그렇게 약간의 병사들을 인솔하고 경기도 주장을 만나게됩니다. 바로 '신할' 이라는 장수인데요.

여기에서 약간의 주도권을 놓은 두 장수의 경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신할이 유극량의 병졸들을 흡수하고 유극량 또한 신할의 부장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유극량은 조방장이었고 신할은 주장이었다는 이유였죠.

아무튼 이렇게 서로 합의를 보고 임진강쪽에서 방어선을 구축하려던 찰나, 약 1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도순찰사 한응인이란 장군이 이들과 합류하게됩니다. 

비록 패잔병+신병들이고 적의 신무기가 위력적일지라도 그들에게는 필승의 카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임진강' 이라는 천해의 방어선 카드였죠.

유극량은 이 임진강을 보고 이 이점을 십분 활용하려고 신할에게 건의합니다.

" 신장군. 적군의 무기는 요상한 부지깽이인데, 그것을 한발 맞으면 병사들이 쓰러져 신음한다오. 그러나 
  그 부지꺵이의 사정거리는 내가 생각하건데 100보도 채 안되오. 따라서 폭이 아주 넓은 이 임진강을 방어선으로 구축 한 다음, 적에게 배가 없으니 기다리면 공격할 방도가 없는 그들은 퇴각할 것이오. "

그러나 빨리 전공을 올리고 싶은 신할은 이렇게 말합니다.

" 아니오. 내가 생각하건데 왜놈들은 키가 아주 작다고 들었소. 반면에 우리 병사들은 아주 건장하지 않소? 
  이것만 봐도 우리군의 승리라고 볼 수 있소. 부지깽이든 뭐든, 그냥 쳐부수면 우리가 이긴다오. "

그리고는 전군을 끌고(유극량포함) 임진강을 건너 왜군의 진영을 영격합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전멸했습니다. 유극량은 이 전투에서 백발의 머리칼이 붉에 물들때까지 싸우다가 죽었습니다.

비록 한번도 승리가 없는 전패장이지만, 임진강전선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지용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주장이 신할이아니라 유극량이었으면, 임진강전선을 지켰을 수도 있었겠죠.

다음엔, 조선의 최초의 승리에 대해서 써보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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