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AMD가 서버 시장점유율 80% 넘는 다는 분이 계시길래요.
인텔이 안보여줘서 그렇지,
이미 24코어 48 스레드 제품들도 있습니다.
일단 서버 시장이라는 것이,
갈수록 고밀도 마이크로서버화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고밀도 마이크로서버라는 것은,
규모가 작은 서버지만, 전력당성능비가 높은 제품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시장을 ARM도 A72를 통해 노리고 있는 것이죠.
개당 코어의 성능은 낮지만, 다중코어를 이용해 총 쓰룻풋이 높은 제품이 주요 방향성입니다.
여기에 다수의 GPU와 I/O를 붙이는 형태로 바리에이션이 가능하겠죠.
중요한 건 이 작은 서버를 모듈삼아, 다수의 마이크로서버를 연결해 성능을 높이게 됩니다.
이때 연결하는 패브릭 네트웤 기술이 관건인데, Seamicro는 이 패브릭 핵심기술을 갖고 있죠.
AMD도 이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지금까지의 불도저 기반으로는 죽도 밥도 안될 것 같고,
안되는 Seamicro를 유지하고 있어봐야, 고정비만 나가니까 정리하고 Zen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새로운 브랜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차세대 Zen코어 옵테론은 32코어(64스레드)과 스카이브릿지 같은 제품을 준비하는 거겠죠.
이 Zen은 드디어 부동소수연산 성능을 확장했고,
무엇보다, 기존의 베타적 캐시정책을 버리고,
L2캐시를 인텔과 같은 포괄적 메모리 정책을 채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로써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캐시 미스와 래이텐시를 줄여 비효율을 개선한다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최대 16개 코어까지 출시되는 이 데스크톱 CPU는,
4개 코어마다 L3캐시를 공유하고, 8개 코어마다 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때 4개 코어의 L3캐시의 미스가 되면, 또는 클러스터의 영역을 벗어나면,
어차피 코어통신은 이루어지고 이 부분에서 비효율이 있겠죠.
하지만, 이것도 루머일 가능성이 있죠.
최근 루머는 새 아키텍처로 데탑은 8코어로 스타트 한 후 아키텍처는 보통 5년 정도를 쓰니,
5년 동안 공정 개선이 되는 것을 보고, 16코어 32스레드까지 데탑 시장에 투입해 제국의 역습을 노린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Zen 코어 블록다이어그램을 보면,
분명한 개선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인텔과 같은 링버스 메모리 구조와 같은 코어 통신 대책 같은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AMD는 이미 링버스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시간과 돈이겠지요.
신제품 나오기 직전 인텔이 신제품을 투입하고, 수요를 빨아들인다면,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파괴력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일단 불도저에 속아왔던 유저들의 신중함도 이유 중 하나일 것 같구요.
그러니까, 떡밥을 정리하면,
1. AMD는 Zen을 위해 돈 안되는 것들을 정리하는 중이고,
2. 아마도 스카이브릿지로 다시 고밀도 마이크로서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3.Zen은 확실히 불도저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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