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 1이 여러 요소가 잘 섞였다면
에피 2 레스토랑 살인 사건은 장진 감독의 스토리 맞추기가 빛이 발한 에피였죠.
모든 단서들이 송부솁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왜 피해자가 그시간까지 남아있어야 했느냐에 중점을 두고 김오너를 의심했죠.
때문에 액체질소 사용의 결정적 단서가 될 부츠를 못찾았지만,
장진 감독은 물론 시청자들도 그 정황에 초점을 맞춰서 김오너를 범인으로 몰았고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에피3는 그런데 장진감독이나 시청자들이 이 함정에 제대로 빠지고 말았죠ㅋㅋㅋㅋ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은 와중에 인물별로 의심가는 정황은 저마다 있었지만,
아 이러다 장진은 박교육 찍겠는데? 하는 예상대로 홀로 박교육을 찍으셨습니다.ㅋ
이유가 간단해요.
이야기 속에서 모든 인물들을 분명히 연관이 있을테지만
박교육은 사진말고는 뚜렷이 드러난게 없거든요.
다른인물들은 이미 드러날만큼 드러났어.
그런데 뭔가 감추고 있는 박교육이 스토리 흐름상 범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말이죠.
여기서 윤교수가 참 훌륭한 범인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미 초반부터 피해자와의 관계중 드러날만한 의혹들을 바로 드러냈거든요.
피해자와 라이벌이었고, 같은 사건수사 때 조작한 공범이고 등등.
그래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 윤교수는 딱 이 정도 관계에서 증거만 나오면 범인일수 있겠구나, 하고
그녀가 2002년 사건의 진범이라던가 하는 가능성은 아예 배재한거죠.
누가 뭐래도 이번 에피는 윤교수의 영민함이 보인 에피였습니다.
우리 김교장님 증거 찾은게 빛이 바래서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