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한 번 말한 적 있는 한모군에 이은, 이모양 이야기.-_-; ====================================================================================== 아직, 꽃다운 나이의 16세 정답냥+_+(몇일 전 한 분이 저에게 혹시 돼지띠냐고ㅠㅠ) 고등학교 입시관계로 기말고사가 오늘로써 끝나버린 정답냥!!ㅋ 오늘 2교시는 영어.-_- 정답냥의 한 칸 띄우고 옆에 앉은 이모양은, 시험 초반부터 랜덤으로 다 찍고 엎어져 자고 있었다.-_-; 나는 35분동안 문제풀로 10분 잤는데 이모양은 10분동안 문제풀고 35분 잤다.-_- 아무리 인생이 GG(give up game)라도 이러면 안된다 싶어, 쉬는 시간에 잠시 책이라도 보라고 이모양을 흔들어 깨웠다. "야, 이년아.-_- 일나라!! 3교시 시험 시작했다-_-씌퐁텐"(정답냥은 부산사람-_-;;) 이모양,-_- 정말 3교시 시작했는줄 알고 벌떡 일어났다.-_- 주위를 둘러보더니, 애들이 아직 시험의 마음가짐이 아닌걸 알고 즉, 아직 쉬는시간임을 알고, 나를 한 번 새차게 꼬라보더니, 다시 엎어져 잤다. "씨발-_-" 이라는 짧은 말과 함께.. 조금 쫄은 정답냥.-_- 그냥 쌩까버렸다.-_-;; 앗!! 이제 정말 종이 쳤다.ㅠㅠ 다시 한 번 시험을 GG공식선언하고, 마지막 시험을 풀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책상에 앉아있었다. 이 시간까지도 자고 있는 우리의 이모양.-_-; 젠장할~ 그런데 이게 웬 일!! 3교시의 감독선생은, 바로, '인생을 어떻게 종치는가 가르쳐주는' 국어선생이었다. 그 자식은 들어오자말자, 시험지를 착착착~ 나누더니, 애들을 쭉 훑어보더니, 나에게 말했다. "정답아, 이모양 깨비라-_-" 속으로 수없이 뷁뷁뷁-_-)ㅗ을 외치던 나지만 그 자식의 말은 거역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모양을 흔들고, 국어선생은 앞에서 "이모양아, 일나라"를 외치고 있었다. 즉, 내가 이모양을 흔들며깨우는 동시에 일어나라는 말은 국어선생이 하고 있었다. 이런, 그런데 이게 왠일.-_-; 이모양은 그때까지도 내가 자기를 장난으로 꺠우는 줄 알고, 국어선생이 서있는, 교탁을 향해, 중지를 빳빳이 세우며 말했다. "X같은 구라까지마, 씨뱅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