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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갔다가 짜증이 났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38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토미
추천 : 73
조회수 : 291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7/02 13:01: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7/02 00:00:11
지난주 월요일부터 다리에 모기물린걸 박박 긁은것처럼
빨갛고 약간 단단한 결절이 생겼어요
여러가지 관절통도 동반했어요
나는 인터넷을 찾아봤고 결절성 홍반이라는 결론을 얻었어요

동네 병원에 갔어요
2만원내고 온갖검사했으나 진단불가 판정을 받고 
큰병원 진단의뢰서 받고 나왔어요
결절성 홍반인거 같다 말했더니
"그래요 류마티스는 아니군요" 의사는 했어요

피부과에 갔어요
레이저로 지저야 한다고 했어요
원인이 뭐냐고 하니까 
"개인적인 질문은 하지마세요" 라고 의사는 말했어요

난 집에 왔어요
일주일동안 종아리는 퉁퉁붓고 전염병 걸린 사람마냥 종아리는 만신창이가 되어
더운날씨에도 반바지나 치마도 입을 수 없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는데 2시간이 걸려서 매일 지각했어요
아파서 죽을 것 같았어요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요 
제가 횡단보도에서 한손은 허리에 짚은채 횡단보도를 걸어가니
만삭 임산부인줄 알았나봐요
"애기 엄마 고생이네"라고 동네주민이 말했어요
물론 배는 새로운 증상은 아니었어요

큰 대학병원에 갔어요
어느과를 진료해야할지 몰라 상담받으래서 받았더니 혈액종양과로 가랬어요
혈액종양과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어요
교수의사님은 원인을 찾자며 검사하자고 했어요
전 병원에서 검사한 목록을 내미니 
"그래요, 간호사가 안내해 드릴거에요. 피부과에 가서 피부조직검사도 하세요" 했어요
"아픈걸 참을 필요는 없지라며 진통제 3알씩 3번 일주일처방" 했어요
간호사가 검사를 따로 접수시켜주었어요 검사비는 30만원이나 나왔어요

심장검사, 피검사, 엑스레이 9방 찍었어요

피부과에 갔더니 절 보자마나
"결절성 홍반증"같습니다. 했어요 
"검사 안하나요?" 했더니
"안봐도 뻔한데 흉남는 검사 왜하나요"라며 약을 지어줬어요
"약이 효과없으면 그때 검사하죠 안녕히가세요"했어요

저는 병원에 들러서 집에 5시에 왔고 
통증은 심하면 약을 먹으려고 진통제는 안먹고 피부과 약 1알 먹고 1시간 자고나니
전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아 내돈 30만원
엑스레이는 왜 찍은거지...
그게 20만원일듯....

아 삽질한 하루....

결론 : 대학병원 피부과 의사만 정ㅋ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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