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약 석달 전 지인의 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습니다
제가 반항을 너무 심하게 해서 당하진 않았지만
가해자에게 많이 맞아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후 가해자가 지인의 지인인점과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합의로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특정 색상의 옷을 입은 남성을 보면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가해자 닮은 사람만 봐도 숨이 턱 막히고 어지럽습니다(가해자가 너무나도 평범한 회사원처럼 생겼었거든요..)

최근들어 자려고 불을끄고 누워있으면 그 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날이 밝을 때 쯤에야 겨우 잠이 듭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가요..
그래도 나름 잊으려고 잘 노력해왔던 것 같은데
자기전에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기라도 하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