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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학벌 떡밥 막차 타서 죄송 ㅠ.ㅠ
게시물ID : sisa_238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익거래
추천 : 3/3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2 21:49:10


미국의 어마어마한 세계적 기업이었던 엔론도, 학력/학벌이 세계에서 탑인 경영인, 회계사들이 작당해서 비리저지르다가 붕괴했고,

전세계를 경제 위기로 몰아놓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도 마찬가지로 최고의 리스크 애널들이 상황 오판해서 초래된 것이고

우리나라 IMF도 그 잘난 서울대 출신 경제 관료들과 경제인들이 금융, 경제 상황을 병신 같이 이해하고, 컨트롤을 잘못해서 생겨났으니


그 과정에서 경제적 기반을 잃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은 일반 비고학력, 無고학벌자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학력, 고학벌 자체가 무슨 전가의보도처럼 숭상될 이유는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모사이트 버러지들이 자신의 학력과 학벌도 아니고,

그들 사이트 구성원 중 일부가 그런 고학력, 고학벌자라며 자위하는 꼴을 보면,

정작 자신의 급여 통장은 허접하기 그지 없음에도,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있다고 하면서, 삼성같은 기업이 없는 나라 국민들에 대하여 쓸모없이 자부심을 부리며 자위하는 일부 철없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싶기도 하구요.


설령 본인의 학력과 학벌이 뛰어나다 한들,

인터넷에서 어그로를 끄는 그들과는 달리,

그들과 대등하거나 혹은 더 뛰어난 학력, 학벌을 가진 사람들은

이 시간에도 그런 찌질이 못난이들과의 격차를 더 벌이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역시 찌질이도 이런 찌질이들이 없구나 싶습니다.


나보다 못난 사람들을 보고 희망을 얻어 살아가는 데에 기운은 낼 수 있는 것이지만,

결국 그래봐야 자위 이외의 의미는 없는 겁니다.

저렇게 학력, 학벌 좋아하는 애들이 정작 판사 출신 대통령을 고졸이라며 무시했던 것 생각하면

참 콧물이 튈 정도로 웃기기도 합니다.


결국 내가 잘난게 아닌데 자랑하는 애들은 아직 정신 연령이 낮다는 걸 강하게 인증하는 것이며,

자칭 잘난 애들은, 자신들이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봐야 생산적일 일이 조금도 없는 일에 열을 올린다는 걸 인증하는 셈입니다.


저 또한 과거 시사게시판에서 어떤 버러지가 소득세증빙에, 대학졸업, 군전역 인증을 요구하길래 슬쩍 보여주긴 했지만,

그런 거 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본 수능시험 때 제 뒤로 98.X%의 수험생들이 있었다고 해서 팔짝팔짝 뛰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평가라는 것 자체가 그 시험의 특정한 기준에 의한 결과만을 보여줄 뿐,

그게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 받아야 할 타인들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보여주는 척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배고프게 살아도 우리 가족, 내 친구, 내 애인과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그걸로 足한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나이가 들고 사회 경험이 쌓일 수록

학력/학벌이란 것 자체가, 100년도 못되는 잔여 수명 동안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지,

그걸 무슨 보편적 가치인 마냥 자랑할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학력/학벌 논란을 조장하는 버러지들은 언제쯤 깨닫게 될까요?


내 수능 성적 궁금한 버러지들은 100만원씩 공탁 걸고 요청해보세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문서 번호를 불러주든지 할 테니까요.

지금도 정말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의지력 강한 너희의 경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앞서기 위해, 혹은 좀 더 슬프게도,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답니다.


끝으로 학력, 학벌 떡밥에 막차 타서 불씨를 조금이나마 지펴놓은 점에 대해

정상적인 마인드의 정상적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글쓰는 와중에,

재수 해서 수능 전국 150등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들어가서

현재는 모기업 과장으로 있는 친구랑 통화했는데,

참... 착잡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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