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는 게으름뱅이도 청소를 하게 합니다.

요 며칠 오버워치 하는데 컴퓨터에서 나오는 바람이 너무 뜨겁더군요.

내부 쿨러 외에도 후면 쿨러, 그리고 윗부분에 케이스 쿨러까지 있어서 어지간하면 뜨거운 바람은 잘 안 나오는데,

진짜 덥다 싶을 정도로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바람도 시원찮길래 눈 감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먼지 청소를 지난 겨울에 한번 하고 여태까지 안 했더라구요.

근데 이 더운 여름 날... 뒷정리까지 하면 족히 3,40분은 걸릴 먼지 청소가 넘나 하기 싫어서,

문제를 인식 하고도 차일피일 미룬지 4일째...

급기야 오늘 새벽, 장기간 플레이시 어쩐지 핑도 확 떨어지는거 같아 결국 좀 전에 케이스 뜯어서 먼지 청소를 했습니다!!

케이스 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닦아내고 내부를 열어보니 그 곳이 바로 회색 설원! ^_^!

청소기까지 동원해서 구석구석 쌓인 먼지 잘 털어주니 힘차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네요.

그동안 학대 당했을 컴퓨터 고멘네...☆

아마 오버워치 아니었으면 이 상태로 몇 달 정도 더 썼겠죠.

평소엔 웹서핑, 포토샵, 라이트룸 정도만 써서 아무리 장시간 켜놔도 크게 과열 될만한게 없거든요.

오버워치 덕분에 잊고 있었던 먼지 청소도 깨끗이 함!!

오버워치 하면서 물 먹고 컵 내려놓다가 코르크 컵받침대에 잘못 올려놔서 물만 4번 쏟는 바람에

평소 잘 안하던 책상 물걸레질도 2주 사이에 4번 이상 했네요.

(비싸게 주고 산 타블렛에도 쏟아서.. 타블렛도 닦았어요...^_T 마르라고 아직 안 써봤는데.. 멀쩡하겠죠...?)

오버워치는 게으름뱅이도 청소를 하게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빌어쳐먹을 코르크 컵받침을 버리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