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분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공략에서 이런 순서로 아이템을 맞추라고 했으니, 꼭 이걸 가져가야지." 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템 트리라는 건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이런 순서로 맞춘다.' 라는 기준일 뿐,
'어떤 상황에서도 이런 순서로 맞춘다' 라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보통 신지드는 똥신발 카탈리스트 후 로아 혹은 라일라이로 템트리가 갈리는데,
탑솔러가 니달리나 갱플, 가렌같은 강캐라 압박이 거세다면, 과감하게 천갑옷 5포션 후 체인메일을 가는 편이 안정적인 파밍과 생존을 위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원딜러로 CS를 많이 챙기지 못했고, 아군 탱커들이 저를 잘 보호해 주기가 어려운 경우,
남친소드 대신 랜턴을 가져갈 수도 있는 거구요.
AP딜러도 압박이 너무 거세다면 데스캡 욕심은 잠시 미뤄두고 선 존야를 과감히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상황이란 언제나 유동적인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