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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불편한만남" 글을 보고 기억난 옛 추억 몇가지..
게시물ID : wow_23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2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7 15: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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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보통 일반적으론 한개 캐릭 또한 한서버에 같은진영 몇개의 캐릭을 노는 분위기에..
워낙에 변죽이 심한 성격탓에..
여기저기 많이 캐릭을 만들어서 노는 전..
뼈속까지 호드라지만..
얼라도 몇번 키웠습니다.
(하이잘섭내에서 키우는게 가능했던건 계정이 3개있었고, 1,2번 계정은 호드이지만, 3번 계정은 얼라였죠.. 그리고 다른섭 캐릭들)
(당시엔 한계정에 두개의 진영을 만드는건 불가능한 시절이었습니다.)
 
 
1. 나는야 스파이!!~
 
그때가 2008년도로 기억합니다.
당시 리분이 열리기직전 불성세기말 시즌..
업적시스템이 생겼습니다.
 
어느때랑 같은 잉여롭던 주말..
오그리마 은행지붕에서 엇따 오그리마 하늘은 평화롭구나 라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누군가가 파티창에서 수장팟을 짜잔 말이 나왔습니다.
(세기말이었는지 리분 초기였는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하이잘 인구가 꽤나 짭짤하던 시절..
(하이잘도 대기가 장난이 아니었고, 하이잘에서 다른섭으로 무료이전 서비스도 있었죠)
평소 PVP를 싫어해서 정말 가야할일이 생기지 않는이상 전장도 안가던 저도..
업적이란 새로운시스템 의 유혹을 못이기고 손들었죠.
 
그전에도 수장팟은 있었지만.. (업적이 생긴이후로 수장팟 많았습니다. )
이번엔 누군가가 주도한것도 아닌.. 그냥 우연찮게 나온말이었지만..
금방 풀파가 되고 출발은 했습니다.
 
나름 경험이 있던분이 있었는지.. 이리로 가면 된다더라. 저리로 가면 된다더라..
(한마디로 중요한 지도자가 없는 상황)
일단 그들의 말에 따라서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근데... 지금 각 도시에 얼라가 몇명이나 있는거지?
어디로 가야하지?
어느순서로 가야하지?
라고 우왕자왕 하는순간
 
제가 손을 들었습니다.
"제가 하이잘 얼라에 캐릭이있습니다!!!! 다중 접속해서 스파이짓을 해드리겠습니다!!!"
 
급하게 다중 접속 시도
(계정이 틀리면 다중 접속 가능합니다. 물론 이경우 둘다 계정이 충전되어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때 이짓을 위해 잠수태웠던 하이잘 얼라캐릭이있던 3번계정에 5시간 충전을 했죠. 간혹 미치면 별짓 다하는 접니다 ㅎㅎㅎ..
물론 그당시엔 지금처럼 베틀넷 통합계정시절이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지금 베틀넷 통합계정 상태에도 다중계정 접속이 가능합니다. ^^ )
 
제 캐릭들을 아이언포지, 스톰윈드, 등등 대도시에 처박아둔후
/누구 를 이용한 만랩들 몇명 등등..  일일이 스파이짓을 했습니다.
(심지어.. 각 도시별 공개채널까지.. 보면서 실중계도..;;)
 
결국 전.. ;;; 업적은 못했습니다. ㅠ.ㅠ
(안그래도 꾸진 컴터로 2계정 돌렸는데다가 하필 인구수많은 대도시에 다중으로 접속했는바람에 본캐로 대도시에 진입과 동시에 렉을 못견뎌서 ;;; )
 
수장팟을 성공한후 모두다 곰을 탄채로 오그리마 앞마당에 서서 단체 스샷 찍는데
당시 공대장을 맡은분이 고맙다고 저도 (비록 곰은 안타고있었지만) 같이 찍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플포에 저분덕분에 저희가 수장팟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라고 첨부해주셨죠..
 
그뒤로 다신 수장팟에 참가한적이 없어서 진정한 수장팟 경험은 없습니다.
(그때 대도시입구에서 렉사당하기만 했.. ;;)
 
 
 
 
 
2. 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
 
리분시절 드디어!!! 한계정에 얼라/호드를 둘다 생성하는게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로서 3번계정은 버려진.. ;;)
(리분초기부터가 아니고 리분 말에 바뀐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이 뻘짓잘하는 제가 가만히 있습니까???
얼라를 만들었습니다. -ㅁ- ;;;
틈틈히.. 깔짝깔짝..
물론 호드쪽 길드원들도 다 이해시킨 상황.. (이 아니고 또 뻘짓하네.. 하고 말더군요.... ^^)
얼라도 길드를 가입했습니다.
다른루트로 알던분이 어짜피 그렇게 깔짝거리더라도 길드있는게 좋다고 길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쪽길원분들께도 제 사정은 설명하셨구요.. ^^ 한마디로 호드/얼라 양방향 뻘짓 민폐..
 
그때는 대격 초반 드디어 아제로스에서 날수있게되었을때 축제기간이었습니다.
얼라쪽 길원 분이 저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나 하셨습니다.
그분말이 "축제업적을 하는데 썬더만 아직 못했는데요.. 지금 썬더에 사람이 어느정도인지 잠시만 보고오시면 안될까요?"
소심한 분이셨죠..
 
잠시 키우던 캐릭을 여관에 파킹시키고 이동이 편리한 법사로 접속해서 썬더에 갔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플레이어 하나도 없더군요.
 
다시 얼라로 접속한후 "아무도 없으니까 얼른 가서 하시고요..
그앞에 있는 언데드 법사는 저니까요. 안심하시고 빨리 업적하세요^^ "
라고 전하고 다시 법사로 대기했습니다.
 
얼라쪽 길원분이 퍼드득 퍼드득 날아서 소심하게 날아오셔서..
얼른 업적을 하시길래
/인사 해드렸죠.
그분도 /인사 하시길래
 
바로 PO양변WER!!!~
 
그순간 그분은 급장으로 풀고 다시 날탈탈새도 없이 바로 절벽을 향해 점멸 추락 슝!!~ (그분도 법사이셨던지라 떨어져도 안죽죠잉.. ^^)
(아시다시피 썬더는 절벽위에 있지요)
 
다시 얼라로 접속해서 장난쳐서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 그냥 날탈 타시지 그러셨냐고 그랬더니..
다른사람인줄알고 놀래서 날탈 탈생각도 못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덕분에 한동안 얼라길드가면 그일로 절 놀렸죠.. ㅋㅋㅋㅋ
 
 
 
 
 
3. 길드업적을 위하여 오그리마를 털자(??)
 
이것도 얼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길드원끼리 길드업적 빈칸채우기가 유행이던 시절..
저에게 묻더군요. 쪼랩던전 길 잘아냐고..
 
아.. 저에게 물으신겁니까? 질문 아주 잘하셨습니다.
이래뵈도 불성때부터 캐릭 10개가까이 던전랩업한 1인입니다. (<- 퍽!!~ 자랑이다)
 
그리하야 길원 델고 출발했죠.
(요즈음분들은 대부분 무작위로 던전을 가시다보니 실제 그 던전이 어느위치에 있는지 잘 모르실때가 많죠..^^)
 
가시우리..  통곡.. 나락..  울다만.. 등등.. 이던전 저던전.. 뢀라. 뢀라. 이리로 갑세.. 저리로 갑세.. 저기도 던전있.. .. 저기로 가면 던전 또있..
근데 이던전은 어딨는데요? 라면서 말한 "성난불길협곡" -ㅁ- ;;;
 
아시다시피 지하감옥이 스톰윈드한가운데 있듯이..
성난불길협곡도 오그리마 한가운데 있지요 ;;
 
저혼자 가면야 어떻게든 돌파(?)하겠지만
길드업적때문이었던지라. 길원들을 델고가야하는데.. ;;
뭐 방법이라면 길원들의 쪼랩부캐로 그랩대 모여서 지정던전가면 되기야 하겠지만 -ㅁ-  지금 그럴만한 랩대의 부캐가 있으시지 않으니..
 
지금 생각해보니.. 성불이나 감옥이나 서로 장단점이있네요.
 
성불은 최단거리로 가면 감옥보다 가는 길이 짧습니다.
감옥은 넓은 스톰윈드 한가운데에 해당하는지라 가는게 빡시죠..
 
성불은 던전입구까지 날탈이 가능하지만..
감옥은 건물에 들어가서 던전입구까지 짧지만 건물안이죠..
 
감옥은 일단 진입해서 빨리 날아서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경비병 몇명을 제치고 입던이 쉽습니다.  (건물입구에서 던전입구까지의 거리는 짧습니다.)
성불은 동굴안으로 날아들어가면 갈랫길속에 성불까지 날아가야하며.. NPC가 수두룩 하며.. 타지역에서 오그리마로 오는 포탈이 바로 그 성불 근처인지라. 만랩들의 깜짝출연이 번번한곳이죠.
(-_- 이렇게 쓰고나니.. 아무래도 성불이 더 어렵겠네요..;;)
 
기다려달라(?) 한후..
호드로 접속했습니다.
 
성불로 가는 최단 거리를 계산했습니다.
저쪽으로 해서이리로 해서. 저리로 해서. 가면 최단시간 갈수있겠다는걸 계산했죠.
 
그리고 또 미친 다중계정 접속
 
먼저 성불입구쪽 호드인구수도 파악하고 사람 없다는걸 보고..
그 가장 최단거리 입구쪽에 표지판용으로 제 캐릭터 하나 세워두고
길원들 출동!!!
 
일단 최단거리 가능한 그 곳에 대기탄후에
또 다중접속으로 인한 렉사를 방지하기위해 대기태운 캐릭을 접종하고
 
무조건 절 따르십시요!!!! 무조건 닥치고 절 따라오십시요!!!
한후에 나름 계산했던 최단거리로 슝 날아서 동굴로.. 슝.. 슝.. 젝일 만랩들 득실거린다...
다행히 죽기직전에 입던 완료..
재정비후 한바퀴 휭!!~ 그리고, 귀환
 
본의아니게 뼈속까지 호드란 놈이 오그리마를 털(?) 계획했던 기억이네요 ^^
 
 
4. 드워프여캐보신분 있나요??
 
리분시절 귀족업적 시즌때 일이었죠.
평소 그런 업적류를 즐기지 않던 저였지만..
그때 무슨 뻘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캐릭하나를 꺼내서 귀족업적을 시작했습니다.
토끼귀씌우는게 젤 힘들다면 힘든 시즌이죠.
뭐 그땐 달라란에서 호드/얼라 같이 사부작 거리던 시절이라 아주 쉬울것 같은 업적이지만,
희귀몹 취급받는게.. 바로 호드의 오크여캐와 얼라의 드워프여캐입니다.
(아마도 그 희귀율로 따지면 드워프여캐보다 오크여캐가 더 낮을듯)
그러나,  다행히 제캐릭이 바로 오크여캐였고, 내머리에 내가 씌우기가 되네요. 이건 아주 쉽게 해결했습니다.
 
문젠.. -ㅁ- 드워프여캐님이 안계시더라구요.
 
달라란 얼라여관근처 은행입구에서 멍때리면서 드워프여캐님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때 제 캐릭터가 엄청난 인기였죠..
 
거짓말 보태서 초단위로 토끼귀가 씌워졌습니다.
씌워지면 바로 클릭해서 없애고 또 씌워지고.. 또 없애고
그래도.. ;;; 드워프여캐는 존재하지 않더군요.. ;;
 
 
결국 마지막 보루를 꺼냈습니다.
 
얼라분께 전화!!~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한다. 드워프여캐 구할수없을까요?
그분이.. 바로 접속하셔서 길원, 지인 다 동원해서 겨우.. 드워프여캐님을 달라란 여관 밖으로 나가시도록 부탁했습니다.
 
결국 귀족업적은 성공했습니다. ;;;
 
그뒤로 그게 서러워서(???) 드워프여캐를 키우기 시작했.. (<-퍽!!~)
 
(비슷한 예로 순례자 업적은 각 종족별 도적에게 하는 거라.  귀한 도적님 찾기 이벤트죠 ^^ ... 도적중 가장 귀하다는 트롤 도적님이 여관안에 숨어 계시던게 기억나네요 ^^ ... 여관을 나서는 순간 바로 얼라분들에게 테러당하시.. ;;;)
 
 
5. 얼왕레이드를 얼라로 깨보자!!!
그당시 얼왕은 3,4넴드가 얼라랑 호드랑 스토리가 조금 틀렸습니다.
당시엔 만랩은 호드뿐.. 매번 얼라스토리 들을때마다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지요.
 
그때 알던 얼라님 과 같이 피방가다가. 갑자기 부탁했습니다. 혹시 캐릭터 잠시 써도 되냐고..
왜냐고 물으시길래 얼왕에 3,4넴드가 얼라랑 호드랑 스토리가 틀리다는데 보고싶다. 했더니 마침 안묶였으니 갔다오라 더군요.
이게 가능한건 전.. 주로 돌리는게 복술/신기/신사/회드 .. 즉 힐캐릭터만 돌렸고, 그분은 회드뿐이셨으니까요 ^^
어짜피 스킬은 얼라/호드가 틀릴리가 없으니 키셋팅만 임시로 제방식으로 변경하고..  다 끝나고 제자리 돌려드리기만 하면..
그래서 파티채널 열심히 보면서 빨리 갔다올수있도록 일반파티를 찾다가 드디어 출발!!!
갔더니.. 11하드나 가실분이 왜 오셨냐고.. -ㅁ- ;;; (이분 캐릭 쩔었슴)
그리하야.. 3,4넴드까지 구경하고 뒤에 한두넴드 더 잡고 쫑났습니다.
재밌더군요.
 
이때 한 실수가...
 
그때 그 분이 저나름대로 하는동안 옆에서 구경하면서 생존기 단축키 , 힐단축키등 설명해주면서.. 옆에서 제가 뻘소리 안하게 감시 하고 계셨죠.
(ㅎㅎㅎ.. 달라란에서 외치기로 "애인이 갖고싶어요!!!" 를 하긴 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넴으로 가는데..
순간.. 스킬하나가 안보이는겁니다.
리분때 얼왕 해보신분은 기억하시겠지만.. 2넴드는 정배타임이 있습니다. 몇명이 정배당합니다.  그래서 정배당할때 쓰면 위험한 스킬은 정배타임되기전에 써버려야 하죠.  회드라고 특별히 조심해야할 스킬이 뭐있겠습니까? ... 그냥 아까운 자극을 그전에 소모하는거 말곤 신경쓸꺼 없겠죠..
그러나, 제 회드가 정배타임전에 꼭 써버려야하는 스킬이 있었죠..
힐하면서.. 스킬을 찾아해맸습니다.
옆에서 물으시더군요 뭐 찾냐고..
 
" ㅠ.ㅠ ... 발구르기가 없어요.. ;;;; 정배되기전에 그거 써야 하는데.. ;;;"
 
옆에 있으시던 얼라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저 그캐릭 나엘이예요"
 
-_-;;; ;;;  .. ;;; ;;; 발구르기는.. 타우렌 종특 스킬 ;; ;;; ;;;
 
 
 
 
 
 
 
 
문득 옛추억에 잠기다보니..
길원들이랑 수다떨면서 놀던 추억이 많네요..
 
원래 혼자서도 잘노는 놈이라서 길원들 다 잠수탄 본의아니게 1인길드가 되버려도 ..잘 놀았지만..
뜬금없이.. 활동유저있는 길드로 옮기고 싶어지더라구요 ;;;;
 
그래서(??) 과감하게 길마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길마녀석.. 놀기좋은 길드있으면 옮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 베넷계정 불러주면서 친추하는거 잊지 말라고.. ^^ 
 
뭐 제가 한두살먹은 어린애도 아닌 자유인이지만.. 
그래도 몇년의 정이 있는데 말없이 길탈하는건 아니라고 봐서요.
 
문젠 제가 뻘짓을 너무 많이 하는 놈인지라. -ㅁ- .. 어느길드에서 절 받아줄지 모르겠네요.
주 거주지는 하이잘 호드이지만....
하이잘 호드하다가. 어느날은 갑자기 윈드러너 얼라 키우다가. 어느날은 하이잘 얼라 키우다가. 어느날은 말퓨얼라 키우다가. 어느날은 노르간논 호드키우다가.. 
어느날은 멍때리면서 낚시만 하고.. 어느날은 그냥 풍경구경하러 날아다니고..  어느날은 던전만 다니고.. 어느날은 퀘스트만 하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민폐갑 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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