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이도 어리단 소리는 안들을만큼 먹었고 이것저것 겪어본 일도 여느 드라마 못지 않고 대인관계에도 큰 문제가 없는 편인데 왜 그 사람 앞에만 서면 머리속이 하얘져서 질문에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당췌 떠오르지도 않고 속상한 일엔 뭐라 위로해줘야 할지 말문부터 막히고 이래저래 한참을 고민해서 던진 말도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처럼 그 사람한테 상처만 주고 ;; '어버버~' 난 병신인가? 도대체 왜? 뭣땜에 이러는거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이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