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시사 게시판을 없앴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굉장히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분위기가 보기 썩 좋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쓰는 것만으로도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겠죠
전에는 제가
"좋든 싫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너무 몰아세우는 것 아니냐"
라고 쓴 한 마디가 많은 반대를 먹었더군요..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어느 한 쪽 편을 든 것도 아닌데 그냥 특정 쪽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겠죠. 전 부끄럽게도 정치/시사적인 부분에 굉장히 지식이 얇고 부족하지만
여러 방향으로 귀는 열려 있는 편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반대와
비난이라니...
여기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올터인데, 이렇게 폐쇄적이고 상대방에 대해 눈꼽만큼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한 마디도 섞고 싶지 않다" 식이라면 정말
제가 보기엔 참 한심합니다. 그게 바로 보수고 수구입니다.
한동안 교회에 대한 비난이 상당했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회가 비난 받은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배타성"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유일신도 좋고 자신의 유일신에 대한 신앙을 피력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종교를 비난하거나 싸잡아서 무시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교회 신도들이 비난을 받았죠.
아무리 교회가 좋은 곳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훌륭한 곳이라고 해도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또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받을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다를게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차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규율 아래 "절대악" "절대선"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좋고 나쁨은 있죠. 살인 행위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용서 받지 못할 악한 행위이고, 나보다 못한 이웃을 돕는 것을 선한 행위겠죠.
그런데 정치적 성향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더 자신이 생각
하는 바를 강하게 피력하고자 하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고하게 한 쪽만 고집하고 또 이를 넘어 무조건적인 상대 비방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 그 사람은 무엇을 하든 발전은 제로일 겁니다. 제가 장담할께요.
말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그냥, 7년 전부터 메일로 오늘의 유머로 받아볼때의 즐거움, 또 그로 인해 사이트까지 찾게
되며 나의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어주던 사이트가 점점 이상하게 변질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 몇 마디 적어봅니다. 이젠 편파적인 시사게시물이 베스트의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오늘의 유머가 단순하게 유머를 즐기는 곳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모순 또한 함께
나누고 젊은 마인드로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그러나 현재 시사게시판은 절대 그런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방적인 옹호와 비방이 공존하는 곳일 뿐이네요
전 솔직히 요즘은 한달에 한두번 들어올까 말까입니다.
뭐 싫으면 제가 안 오면 그만이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그래도, 이제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많을 것 같기에, 또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받는 것은
상관없지만 절대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절대적 배타성"을 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배울까봐
괜한 우려는 됩니다.
운영자님께서도 심각하게 한 번 고려해봐 주십사 합니다
<애정이 식어가는 오유 7년차 중고 회원 拜上>
※아래는 보너스로 게시판별 특성입니다. 동일 시간대에 (2007.05.31, 7시30분경) 캡쳐한 1번 화면입니다
추천내역만 보셔도 극단적인 성향을 발견할 수 있죠... 오유가 유머사이트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