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보여행중인 BioMan입니다
오늘은 묶음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ㅎㅎ
첫날부터 너무 무리를 해서 그런지 몸 상태가 영 안좋더라구요..
역시 뭐든 마음만 앞서선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2일차부터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밀양교에서 (1)
아침에 일어나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밀양교에서 (2)
이 주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멍하니 쳐다보게될 정도였습니다.
바로 옆에 영남루라는 곳이 있는데, 몸상태가 괜찮다면 무조건 갔을테지만
관절이 삐그덕 거려서 패스..
그리고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밀양에서 대구로 가는 버스가 없더라는..
기차를 타고 가라는 터미널 창구직원분의 말씀에 다리가 휘청 했습니다.
이 날은 진짜 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대구 도착해서 묵게된 게스트하우스.
그냥 어플에서 눈에 띄는곳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이곳이 알고보니
숙박비의 10%를 탈북여성난민을 위해 쓰인다고 하더라구요.
알고 한건 아니었지만, 제 돈도 좋은일에 쓰인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해물짬뽕과 물만두
이번 여행 테마가 '일부러 맛집까지 갈 여유는 없다' 는 테마라서
맛집은 찾아다니지는 않았는데 (원래못함)
이곳은 제가 먹어본 곳중에 손꼽히는 곳인것 같습니다.
주문하고 좀 있다가 직원분이 물과 함께 가위를 주시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봤는데, 해물이 ㅎㄷㄷ.. 잘라서 먹으라고 주신거였네요.
물만두도 신선했는데, 만두가 오자마자 참기름 향이 진하게 났습니다.
원래 물만두에 참기름을 같이 곁들여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고소해서 좋았습니다.
- 3일차 -
내 마음도 신남 ㅋ
문양역.
외곽에서 좀 떨어져 시작하고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대구 외곽으로 나와서 시작했습니다.
(다리도 아프구..)
우비로 가방 포장
이 날 비가 온다는 소식에 '비가 오면 얼마나 오겠어..' 라는 생각에
가방만 포장해서 돌아다녔습니다.
쉬기 참 좋은 버스정류장에서.
육신사
네이버 지도를 보니, 가는길에 '육신사' 라는 곳이 있어 들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해당 후손들의 집성촌에서 관리하는 사당(?)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주변에 한옥이 많은데, 실제로 거주하고 계신듯 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진입..!
낙동강 자전거길로 진입하면, 구미까지 일직선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사람이 많았어요, 자전거 동호회 같은 분들도 계셨고,
아이들도 있었고.. 중간에 딱 봐도 도보여행자 같은 모습을 하고 계신 분도 뵀습니다.
도보여행 많이 하나봐요 ㅎ
칠곡보 도착.
칠곡보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생각이 짧았던게, 우비는 하나에 그것도 가방에만 두른 상태이다 보니
그대로 맞고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칠곡보 바로 옆에 편의점이 크게 있어서 그곳에서 재정비하고 떠났습니다.
비 정말 너무 많이 와요.
거의 다 왔따 ㅠㅠ
근데 다 온줄 알았는데, 저기서 우비 찢어지고, 찢어지자마자
비가 또 엄청나게 오고.. 비맞으면서 걸으니까 체력 소모가 엄청 심했습니다.
신발이며 양말이며 옷이며 가방까지 쫄딱 젖고, 발에는 물집이 한가득이고..
배고프고.. 아프고... 춥고..
이 다음부터는 정말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상태가 안좋아지니까 걸음걸이도 너무 느려져서 숙소까지 1시간 반정도는 걸었던것 같아요.
안동 찜닭
숙소 도착하자마자 배달음식 주문했습니다. 맛있는걸루다가, 빠른걸루다가, 양 많은걸루다가.
일어설 힘도 없다가도 음식 오니까 벌떡 일어나게 되네요 ㅎㅎㅎ
아직도 여행중이지만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여행을 두번하게 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가야할길이 한참이지만 이렇게 시간이 날때마다 올리겠습니다.
붙임성이 좋았더라면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도 있다면 더 좋을텐데.. ㅠㅠ
다음에 또 시간이 될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