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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서 '조선왕조실록 포쇄(曝曬)' 재연
게시물ID : history_23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6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0 21:36:04
습기 제거해 실록 보존성 높여…전주 대표 문화콘텐츠로

17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조선왕조실록 포쇄(曝曬)’를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포쇄는 책을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것으로 부식 및 충해를 막아 조선왕조실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옥마을과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재연 행사는 실록 포쇄사관 행렬, 영접례 및 기념식, 포쇄재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실록 포쇄사관 행렬은 임금의 명을 받고 포쇄사관으로 임명받은 이들의 행렬을 재연한 것으로, 이날 포쇄사관들은 남천교-은행로-최명희길-한지길을 거쳐 태조로로 진입해 경기전 내 전주사고로 향했으며, 경기전 앞에서 시민·관광객들과 포토타임도 가졌다.

포쇄사관 행렬이 사고에 도착한 뒤 전주부윤이 포쇄사관을 맞이하는 영접례가 행해졌다. 이후 간략한 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인 조선시대 실록 포쇄가 재연됐다.

메인 행사인 실록 포쇄는 전주사고 앞에서 4배한 후 사관일행이 사고 안에 들어가 실록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교생들을 시켜서 실록궤를 사고 밖으로 꺼내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실록궤에서 조선왕조실록을 꺼내서 말리는 작업을 하고, 말리는 작업이 끝나자 천궁 및 창포가루를 실록궤에 넣고 초주지 및 붉은색 보자기로 실록을 싸고 실록궤에 넣었다. 그뒤 자물쇠를 채우고 사관이 수결(手決)한 종이를 밀봉한 후 사고에 넣었다. 

실록 포쇄에 대한 결과보고서인 형지안(形止案)을 작성하고, 포쇄인원들이 전주사고 앞에서 4배를 하자 재연 행사가 모두 끝났다. 

이날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포쇄 전 과정에 전문가의 설명이 곁들여졌다.

이날 실록 포쇄 재현행사는 박정양(朴定陽, 1841~1904)이 1871년(고종 8년)에 별검춘추(別檢春秋, 사관 역임자 중 청요직에 있는 자 가운데서 특별히 선임하는 직)로 무주의 적상산사고와 봉화의 태백산사고 포쇄를 수행하면서 기록한 한글 가사체 일기인 ‘박학사포쇄일기’를 토대로 재구성됐다.

‘박학사포쇄일기’에는 포쇄사관 선임, 사관일행 구성, 포쇄인원 및 장소, 소요물품,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고증을 거쳐 행사계획 및 진행방법 등을 수립했다.

이번 실록 포쇄 재현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도시이자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실록 포쇄행사를 재현한 문화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실록 포쇄를 전주의 살아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 만든다는 게 전주시의 계획이다.

시는 이날 행사에 이어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노송광장과 팔달로, 경기전 일원에서 지난 1688년(숙종 14)에 어진(왕의 초상화)을 새로 그려 경기전에 봉안한 행렬을 재현하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을 거행할 예정이다.








출처 http://news1.kr/articles/?246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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