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 일한지 1년정도됬다고 했는데 전혀 당황하는 기색없이 그러냐고 .. 전에 알바했던애는 그만둔거냐고 하더라구요 ;; 흠 ;
계속 사장님이랑 친한사이인걸 어필하면서 의심을 풀려고하더라구요 ;
사장님 전화번호 알려달라길래 잠시만 기다려달라고하고 우선 번호를 적어서 드렸습니다.
종이에 써서 드리려고 하니까 아니 됬다고 번호좀 불러달라고하더라구요 -_-
그래서 친절하게 불러드렸더니 사장님이랑 통화하는것같더라구요 ;
아 그런가보다 하고있는데 또 종이랑 펜좀 갖고오라고 ... 아오 똥개훈련이 아주 ^ ^
갖다드렸더니 지가 안쓰고 저보고 받아쓰라고 하더라구요
용산아저씨. 480,000...
우선 썼죠 ..
쓰고 났더니 그 족제비같은 사기꾼이 사장님이 돈통에 돈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라고했다고 했죠
솔직히 이때까지는 사기꾼은 아니고 그냥 내가 얼굴 처음보는 거래처 아저씬가 보다 했어요 ;
그래서 만원짜리 얼마얼마 있습니다. 라고 하니까 돈통밑에는 돈 없었냐고 보라고 하데요
요즘에 장사가 안되서 밑에 넣어둔 돈이 있을리가 없는데 .. 싶었지만 사장님이랑 전화도 하고있는 상태고 .. 해서 돈통밑을 봤는데 역시나 없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아저씨한테 밑에 돈없다고 했더니 오천원짜리는 얼마나 있냐고 하더라구요 ?
이때 확신이 들었습니다 ;
사장님이 물건받고 거래할때도 왠만하면 만원짜리로 해결하라고 하고
만원짜리로 부족하면 다음에 드리겠다고 하라고 하시거든요 ;;
근데 오천원짜리까지 다 내드리라니 ;; 그리고 48만원이면 사장님 선에서 해결하지 거래처 아저씨가 빗속을 뚫고 여기까지 올리가 없다 싶더라구요 ;; 요즘 계좌이체라는것도 있는데 ;;;
그래서 웃으면서 알곘으니까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하고 다시 가게로 다시 들어와서 ...
그 아저씨랑 사장님이랑 전화하고 있었으니까 ..
진짜 전화하는거면 사장님 전화기는 통화중일거라고 생각하고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그냥가더라구요 ;; 좀있다가 사장님이 전활 받으시길래
어떤 전화 못받으셨냐고 말씀을 드렸어요 ..
그랬더니 그런 전화 못받았다고 ;;;;
컴퓨터 값받으러 왔다고 전화안왔냐고 다시 확인했더니 아니라고 ;;;;;;
어이가 없어서 사긴가보네 라고 혼잣말했더니 사장님이 무슨일있냐고 해서
위에 쓴 내용을 대강 설명해드렸어요 ;;
물론 설명해드리면서 가게 문밖을 내다봤죠 ;; 하지만 그 아저씨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 ^ ^
사장님이 확인 잘했다고 .. 예전 알바는 20만원 그냥 줬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진짜 어이가 없고 내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져서 흥분해있는 상태로 쓰는거라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ㅠ
잠깐이었지만 진짜 사장님 아는 분이시니까 친절하게 해드려야지 .. 생각했던 제가 병신같네요
뭔가 간단한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의하실점을 정리해볼께요 ;;
1.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저희 가게는 씨씨티비가 고장났는데 ... 혹시 얼굴 찍힐까봐 안들어온것같았어요 ;; 지금생각하니까 소름돋네 ..
2. 급하다는 모션을 취한다. 이 아저씨는 밖에 차를 세워둬서 딱지 떼일것같다고 빨리 해달라는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엄청 뛰어다녔었네요 ; 솔직히 이 동네 주차단속 잘안하는데 ;;; 이상했습니다 ; 급하니까 빨리해달라고하면되지 굳이 이유까지 말하는것도 이상한 부분이었어요 . 그리고 저 알바 1년했다고 했을때부터 막 어디로 도망가려고 하더라구요 ㅋㅋ 더 급하게
3. 호감가는 멘트를 날려준다. and 사장님과 친하다 어필 웃는 얼굴이라던가 자연스럽게 멘트치는거나 .. 나 사장님이랑 어떤 관계야 라며 ... 사람이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 흠 .. 뭔가 한번말하면 될껄 한번 이상 말하면 그냥 의심하시는게 좋은거같아요
4. 지금 현재 돈통에있는 만원짜리를 다 털어가려고한다. 이아저씨가 무리하게 받을돈을 48만원으로 설정한것도 이런 의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현금이 더 많으면 그건 못터니까 ^ ^
최대한 지금의 감정을 억눌러서 썻네요
여자애가 혼자 알바하고있으니까 만만하게 보려고 턴건지 ... 제가 그렇게 어리버리해보이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