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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다 보면 참 황당할때가 많아요.ㅋ
게시물ID : humordata_966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롬양
추천 : 13
조회수 : 96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1/11 10:42:02

올해 7살 되는 저희 딸 얘기.

1. 작년(?) 11년 크리스마스...
오래전부터 산타할아버지가 줄거라고 굳게 믿는 똘똘이 아이스크림가게를 선물로 주었죠.
자고 일어나서 산타할아버지(사실은 산타엄마)가 준 선물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더라구요.

그런데 잠시 후........

"엄마 이거 아무래도 엄마가 준 것 같아요"

"ㅡ,.ㅡ(진짜로 표정이 이렇게 됐음) 왜?"

"아니 이거요. 홈플러스에서 파는데 산타할아버지가 홈플러스를 어떻게 가요?
홈플러스 가면 사람들이 다 쳐다볼텐데..."

급 당황해서 으응.. 산타할아버지는 사는게 아니라 만드는거야.....
산타할아버지는 초능력자라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고 얼버무렸드랬죠..^^;



2. 시댁이 경상도에요. 저 빼고 토박이 경상도분들인데..
얼마전 시댁 다녀와서 하는말이..

"엄마 왜 할머니는 밥을 물어요?"

" 엉? 밥을 물긴 뭘 물어. 뭔소리야?"

했더니만

"아니 자꾸만.. 밥 물래(해석:밥 먹을래) 라고 물어보시잖아요.
밥을 왜 자꾸 무는건지....."

일동 : ㅡ,.ㅡ;;

뿐만 아니라, 시댁 다녀오면 항상
왜 고모들이랑 작은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는 외국말을 쓰냐고 물어봐요 ㅠㅠ
사투리라고 그렇게 알려줘도 아이 귀에는 외국말로 들리나봐요.. ;;;


3. 야할 수도 있지만.. 아이눈이 얼마나 순수한지 알 수 있습니다.

5살 초반때 까지는 아빠가 목욕을 시켜줬어요.
퇴근하고 들어오면 아이랑 같이 씻는게 낙이었거든요.
머리도 얼마나 꼼꼼히 헹궈주는지.. 엄마와는 다르게 퍽퍽 씻기지 않아서 좋아하는데.

어느날은 신랑이 씻고 나와서 잠깐만 와보랍니다.
이제 아이랑 더이상 목욕을 못하겠다고 정색을 하길래 왜그랬냐고 물었더니..


.


.



.

아이가 " 아빠는 왜 꼬리가 앞에 달려있어요? " 라고 묻더랍니다...^^;
그 이후로는 아이는 저랑만 목욕하거나, 아빠가 씻겨줄때는 아빠 먼저 씻고 옷 입고 씻겨주지요.

물론 그(?)건 꼬리가 아니라 쉬야하는 곳이라고 알려줬더니
뭐 다음부턴 묻지 않드라구요. 성교육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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