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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나온 배운 사람들 내 얘기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38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어Ω
추천 : 1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1/21 12:24:45
편한대로 반말로 하겠으니 이해바랍니다.


우선 나는 고졸 직딩이고..
혼자 월세/공과금 50씩 내면서 서울에 거주중.
이번에 이사준비중에 이리저리 알아보니
"전세자금대출"이란게 있더라구
그래서 한번 조건들을 보니 나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 안된대..
그런데 정확하진 않지만 60세 이상 노인이나 미성년자랑 같이 살면
된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맞는 조건인 뭐 저소득층..이런걸로 해서
내 남동생이 미성년자니까 내 동생이랑 나랑 사는걸로
대출 이자 2%인걸로 신청하면 3천만원짜리면 한달에 5만원 내면 살겠더라구
물론 편법이지. 혼자살건데 동생 넣어서 한다는게.
그래서 나는 동생이랑 아빠한테 얘기했지. 
동생 내 밑으로 등본넣어서 이거 자격 요건이 되니 신청하겠다고.
근데 얼마전 수능이 있었잖아.
아빠가 하지말라고 동생 학자금대출이나 나중에 장학금 받을때
나랑 동생만 되어있으면 불이익 올수 있다고...
근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동생 지금 아빠랑 계모랑 살고있고 계모는 호적에 들어간지 됐으니
진짜 엄마로 되어있으니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괜찮다나 뭐래나.

무튼 이런 상황인데 내 사정도 급하니 이렇게 밀어붙이면
동생 힘들까나??

내 푸념 하자면 나도 직장다니면서 내년 대학갈 생각으로 돈 모아야하고
또 동생 학비용돈도 지금 내가 보태주고 있는 상황이야..
내가 모으는 돈전혀 없이.
아빠 여태 나 고딩때부터 놀다가 이제 동생 대학 들어가는것때문에
뭐 정신차리신건지 뭐 물류센터 다니면서 살도 10키로 넘게 빠지시고
고생중이시래.
나 어렸을때부터 반지하 살았는데 여태 월세 제대로 낸적 없다하고
나는 계모한테 손찌검이든 몽둥이든 맞고자랐고 아빠는 그냥 방관..
지금 생각해도 내가 친구를 팼나 학교에서 부모 소환한적 있나..
뭘 그리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친척들도 애가 무슨 죄라며 용돈 몰래 챙겨주고 그랬었다..
뭐 내잘못이든 계모잘못이든 지금 문제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그래서 직장 얻으면서 20살때부터 
중국인들이 반이 넘는 고시원에서 몇년 살다가 겨우 사람답게 살고싶다고 
이번에 월세방 살고
이제 대출이라도 편법이든 안되면 직장인대출이라도 껴서 
돈좀 아끼고 나도 대학가고싶고 돈 좀 모으려고 하는데
아빤 나 나가살고나서 월세한번 내준적있나 용돈 한번 주신적 있나
오히려 힘들다고 동생 급식비좀 넣어달라하고...

그런데 동생 대학문제로 등본 절대 건들지말라고(물론 동생 학비가 더 크긴하지만)
하는거 보니 눈물나게 서운하더라.

서론이 길었지만
동생 대학 학자금 문제에 등본이 크게 중요할까??
지금 이런 못난 상황에서 어떤게 최선의 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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