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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들 어릴적 부모님지갑에 손대기도하고 했었나요?
게시물ID : humorstory_272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하하오유
추천 : 1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11 12:26:41
자는데 꿈에서 어릴적 부모님께 혼나던꿈을꿨는데..

그냥 문득 생각이나서요..

제 나이 32살..

옛날 중3때였나..

단독주택이던 저희집을 다 부시고 다세대로 증축하던 공사를 했었는데..

현장일하시던분들 돈을 그날그날 바로바로 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보니 현금을 집에 쌓아놓고있었는데..

금고가 하나있었죠.. 비밀번호와 열쇠 2개를 동시에해야 열리는..

어느날 그냥 일부러 보려했던건 아니었지만.. 비밀번호를 보고말았죠..

그리고 금고안에 수두룩한 100장단위로 묶여있던 만원권들의 위엄들..

대충 1억이상이 금고에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무슨 미친짓이었는지.. 열쇠를 몰래 훔쳐서 금고안에서

100만원권 하나를 훔쳤습니다 -_-;;;;;;;;;지금생각하면 무슨깡이었는지..

100만원이나 훔친이유는 겁나 단순했는데..

100만원씩 묶음이다보니 서너장 훔친다면 100장이 안될터..

나중에 묶음풀고 세보면 무조건 걸린다였지요..

그래서 앗싸리 한묶음을 훔치자였는데..

뭐 이게 안걸리겠습니까만..ㅋㅋㅋㅋ

결국엔 2만원도못쓰고 걸려서 죽도록 맞았던기억이 있네요.

알고보니 금고위에 CCTV가 있었는데 어릴때로서는 알지도못했고 확인도못했었어요 ㅎㅎ

근데 어느정도로맞았냐면..

아버지께서 어지간하면 매를 잘 안드시던분이셨는데..

공사현장에서 밧줄로 팔과 다리를 묶으시고 각목으로 사정없이 패시더군요....ㄷㄷ;;;

정말 이리맞다간 죽겠구나싶을정도.. 

실지로 손가락 2개와 늑골2개가 골절당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말씀..

'손버릇은 말로는 못고친다. 앞으론 남의물건에 손댈라는 생각만으로도 니 몸이 덜덜 떨리게끔 만들어야된다"

였습니다.

그후로는 뭐.. 심부름값 남는거 삥땅치는것조차 무서웠었죠.


그냥 꿈꾸고나니 갑작스래 생각난 어린시절의 무서운(?) 추억 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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