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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법 몰랐다던 박봄, 암페타민 적발 당시 증거인멸 시도
유명 걸그룹 2NE1 멤버 박봄(31)씨가 2010년 암페타민 각성제를 밀반입해 검찰에 적발될 당시 암페타민 중 일부를 감추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암페타민 각성제가 불법인지 몰랐다던 최근 주장과 배치되는 행동을 했던 것이다. 특히 검찰은 박씨가 감춘 암페타민 각성제 가운데 일부를 끝내 회수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수사의 특성상 검찰은 박씨가 빼돌린 마약류의 최종 종착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이를 파악하지 않은 것인데 사건을 은폐한 의혹마저 일고 있다.◆암페타민 증거 인멸 시도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세관은 2010년 10월12일 박씨가 밀반입한 암페타민 각성제 82정이 든 소포를 발견해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과 세관은 이 가운데 3정을 소포에 든 약물이 국내법으로 금지된 약물이 맞는지 감정하는 데 썼다.검찰은 엿새 뒤인 10월18일 통제배달(controlled delivery) 방식으로 암페타민 각성제 79정이 담긴 소포의 이동 경로를 뒤쫓았다. 검찰은 이런 과정을 거쳐 소포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박씨 숙소로 보내진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당일 자정을 넘겨 박씨 숙소에 들이닥쳐 소포 수령을 확인한 뒤 암페타민 각성제를 회수했다.그런데 당시 검찰이 박씨로부터 회수한 암페타민 각성제는 71정이었다. 검찰은 박씨에게 사라진 암페타민 각성제 8정의 행방을 추궁했고, 결국 박씨는 4정을 제출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나머지 4정에 대해서는 "잃어버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라진 4정은 어디로 갔나박씨가 암페타민 각성제 일부를 감춘 것은 해당 약물이 불법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박씨가 암페타민 각성제를 국내에서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일부를 남겨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씨가 불법 행위 규모를 줄이고자 증거 일부를 숨기거나 없애려 했을 수도 있다.당시 검찰은 암페타민 각성제 4정이 사라진 것을 알고도 박씨 사건을 입건유예 처분했는데 이 역시 의문이다. 검찰이 통제배달로 박씨에게 소포를 전달한 뒤 숙소를 급습하는 수시간 사이에 박씨가 약물 4정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만일 박씨가 이를 복용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더 크다. 박씨가 제3의 인물에게 암페타민 각성제를 건네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박씨가 복용한 것이라면 박씨의 약물 의존도 등 불법 여부를 수사했어야 한다"며 "박씨가 복용한 게 아니라면 박씨를 단순히 마약 밀수범이 아닌 공급책으로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이 이를 파악하지 않은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박씨가 밀반입한 암페타민 각성제 82정 중 검찰이 인천시에 폐기를 의뢰한 약물의 개수는 총 75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82정 중 3정은 검사용으로 검찰이 사용했고, 나머지 79정 가운데 회수 못한 4정을 제외한 75정만 폐기처분했던 것이다. 압수한 암페타민은 2011년 3월 인천시에 넘겨졌고, 인천시는 이를 건네 받은 지 25개월 만인 2013년 4월 폐기했다.검찰은 그러나 2010년 박씨 사건 외에 추가로 적발했던 2건의 암페타민 각성제 207정이 인천시에 인계될 당시 서류상 215정으로 둔갑한 경위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했다.
세계일보 클라스 ㄷㄷㄷ
아직도 정신승리 시전하던 실더들 이젠 뭐라할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