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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2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땐그랬지..
추천 : 10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3/18 16:19:46
(르포작가인 유재순씨의 `下品의 일본인` 에 유재순씨가 머릿말에
다음과 같이 썼다 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참으로 많은 고통이 있었다.
작년 연말 한국에서 출판된 한권의 책 때문에
나는 내 인생에 있어 최대의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내가 그동안 발로 뛰며 취재했던 내용과 자료들이
그 책에 반 이상이 그대로 복사판처럼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저자가 취재하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그 책에 나오는 그 현장에 가서 인터뷰를 하고 취재를 한 사람은 바로 나였으니까.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그 저자와 나는 친구사이였다.
그 저자는 현장보다는 사무실에서 텔레비젼을 모니터하는 시간이 많은 방송국 기자였고 나는 현장을 뛰어다니지 않으면 안되는 르포라이터였기 때문에 나는 이를 믿고 나의 자료와 원고, 취재기를 들려 주었다. 또한 우리집도 그녀에게는 언제든지 열려있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한치의 가감도 없이 그대로 1백 퍼센트 인용되었는가 하면, 어떤 내용은 내가 눈물을 흘리면서 취재한 이야기(특히 역사 문제에 대하여)를 그녀에게 들려 준것이 역으로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취재한 것처럼 그 책에 둔갑되어 있었다.
취재현장에는 그림자조차 비치지 않았던 그 저자가 대개 이런 식으로 나의 취재 내용이 그에 의해 도용되었다. 덕분에 나는 그 충격으로 목이 마비되어 3개월간 원고지 한장 쓰지 못하는 고생을 했다.
그녀의 도용문제가 언론계의 가십거리로 오르게 되면서 그녀와 그책을 낸 출판사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녀와 출판사가, 진위를 묻는 신문사 기자들을 향해 내놓은 대안이란 것이 내가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는 것이었다. 즉 정신이상자라는 것이다.
** 이상은 다음카페 <한류사랑>에서 본글을 퍼온것임을 밝힙니다
[pum from sbs bulletin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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