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2년 전까지 '포니=조랑말'이라는 개념으로 살았습니다.
'브로니? ->브로리 아녀?'라는 인식이었죠.
하지만 2012년 5월 이후 제 삶에서 포니라는 건 인지되기도 힘든 존재에서 때려잡을 망할 것으로 뒤바뀌었습니다.
2012년 5월달에 뭐가 출시되었죠?
그렇져, 그거죠.
성역에서 용감히 악과 맞서 싸우고 천상을 타락하려는 뒤져도 뒤져도 살아나는 저 뿔달리고 시뻘겋게 칠한 놈 죠지고
'아, 내가 바로 정의다!' 라고 생각할 때,
소몰이 창법 지팡이라는 걸 알게 되고 전 그 곳에 들어섰습니다.
아마 그때였을 거에요. '포니=악마놈보다 더한 사악하고 악랄한 마귀'라는 인식이 심어졌을 때가 말이죠.
무지개가 떡칠되어있고 사방팔방 총천연색으로 도배된 공간에서
막 악에 맞서 천상을 구해낸 용사가 말발굽이랑 솜주먹이랑 이파리에 피떡이 되서 고깃덩어리가 되는 거 보면 누구라도 악감정 가질만하죠 뭐.
무슨 발굽에다가 블랙홀편자라도 박아넣은것마냥 발굽으로 후드려맞을때마다 멘탈이 우주여행을 체감하듯 퍽퍽 나가떨어지고,
솜이 아니라 무슨 성운 압축해다가 쑤셔넣은 것 같은 팔로 퍽퍽 맞을때마다 팔다리가 쫙쫙 찌져지는것 같고,
덩굴손이 아니라 이건 뭐 완전 지옥의 군주가 채찍을 심어뒀더니 거기에 이파리랑 꽃대가리가 자라난 것 같은 놈이고.....
아무튼간에 그 날 이후로 제 인식에서 '포니=악마 뒤의 더한 악의 하수인'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그날 이후 테디베어는 꼴도 보기도 싫고 꽃이라면 이상하게 잘근잘근 찌져벼리고 싶은 욕구에 가득찼었습니다.
게임에서 당한 거 현피로 푸는 꼴
실제로 포니 실물 보기 전까진 '포니=사우스파크마냥 겉모습에 속으면 안되는 함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제 인식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평화적이라서 거기서 한번 더 쑈크(........)
아니 블리자드 놈들은 대체 포니를 얼마나 싫어하길래 이런 평화적인 걸 그런 마귀로 바꾼거지??
아무튼 블리자드 덕분에 선입견 박힐 뻔 했습니다요.
p.s 참고로 그 당시에....
'성역과 천상과 지옥에서 노니는 모든 악마에게 죽은 총 횟수 <<<<<<<<<<<<포니+곰인형+꽃에게 죽은 횟수'
비율로 따지면 1:100정도 될겁니다요(....)
생각해보니 그 당시에 총천연색 칼라링에 대해 알 수 없는 억하심정이 생긴것 같기도 함.
총천연색 공간에서 스플레터무비를 내 캐릭으로 찍다보니 주위 모든 환경에 무한한 어그로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