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6회를 보기 전, 15회의 슬픈 감정선을 유지하고 싶어서 시작하기 한 시간 삼십 분 전 15회를 다시 봤습니다. 어제 봤으면서도 여전히 가슴 한 편이 아련합니다.

1. 도현이가 리온이에게 지하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밝힌 듯 하네요. 차도현과 오리진의 즐거운 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니 또 슬프네요.

2. 도현이가 자신을 내걸고 오리온의 승진가와 관련한 소설을 지원합니다. 또한 그 소설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달라 부탁합니다. 그렇게라도 속죄하고 싶은 생각이겠죠. 또한 그 진심이 리온이에게도 잘 전달됐을 겁니다.

3. 도현이가 모든 걸 떠올렸음은 리진이도 눈치 챘나 보네요. 또한 그 기억이 좋지 못할 거란 느낌에 사로잡힌 듯 하구요. 너무 슬픈 건 리진이도 즐거운 순간이 이별을 위한 일이었음을 알고 있다는 거네요.

4. 도현이가 술을 마셨는데... 뭔가 진짜 이별한 남자의 느낌인 거 같아요... 아 물론 전 저게 무슨 느낌인지 모릅니다 (크흑)

5. 리진이가 차준표의 사진을 봤습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본 사진 속 인물에게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었음을 기억한 듯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차도현과 어떻게 얽혀있는 사이인지도 눈치 챈 듯 합니다. 결국 모두가 원치 않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6. 도현이의 이름이 호적 상 올라간 시기가 여름이랍니다. 도현이가 겨울에 승진가를 처음 들어갔다는 것과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과는 모순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이 아이의 정체를 알고 있었단 소리입니다. 가능성은 두 가지겠죠. 서태임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그게 아니라면 신화란이 벌인 일이란 것. 두 가지 말고는 그닥 가능성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혹이라도, 민서연이 알고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7. 리진이의 진짜 이름이 차도현이었습니다. 호적... 호적 얘기가 풀렸는데 지금 너무 소름이 돋아서...... 그럼 대체 도현이의 진짜 이름이 뭐였던 거죠? 그리고 혹시 아직 나오지 않은 Mr.X가 정말 주 인격일 수도 있다는 소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