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0...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 메달을 안겼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3.한국마사회)가 영광의 상처 때문에 수 술대에 오르게 됐다. 남자유도 73㎏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원희는 20일 "벨로루시 선수와의 1회전 경기 도중 오른쪽 집게 손가락이 탈골돼 현지 병원 초음파 촬영 결과, 손가락 인대 근육 조직의 70∼80%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60% 정도면 약물과 물리 치료로 회복될 수 있지만 봉합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깁스로 고정시킨 손가락이 여전히 부어 있는 이원희는 국내에 들어가는 대 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거쳐 수술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원희는 부상 후 탈골된 집게 손가락과 중지를 테이핑으로 함께 묶은 뒤 진통제도 맞지 않고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결승까지 4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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