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중간중간 혈압오르는 부분만 따로 긁어왔습니다. 전문 링크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817114343319&p=sisain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서울 여의도 KBS 앞 도로에 앉아 있다. 8월2일부터 릴레이 단식도 하고 있다. 8월4일 새벽에는 영등포구청에서 들이닥쳐 이들이 머무르던 천막을 걷어갔다. 하지만 팔순이 넘은 노인들은 길바닥에 앉아 꿈쩍도 않는다.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한다. KBS가 8·15를 맞아 기획한 이승만 특집 다큐멘터리 때문이다. 항일 독립운동단체 등 총 97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악질 친일파를 단죄는커녕 비호했고, 친일 경찰을 시켜 백주대낮에 반민특위를 습격해 친일파 청산을 정면으로 거부한 이승만은 '건국의 아버지가 아닌 친일파의 실질적 비호자'이다. 자유민주주의를 탄압하다 결국 4·19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익 전 동아언론자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친일 행위를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려고만 한다"라고 말했다. KBS, 친일 행적 백선엽 다큐 방영 이 같은 논란은 지난 6월에도 벌어졌다. KBS는 지난 6월 < 전쟁과 군인 > (백선엽 다큐멘터리)을 방영한 바 있다. 방송은 시종 백선엽의 기억과 발언에 의존해 그의 전쟁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만주군관학교 출신으로 < 친일인명사전 > 에 등재됐다"라는 한마디로 넘어갔다. 가장 문제가 되는 이력, 곧 항일 세력을 무력 탄압한 조선인 특수부대 '간도특설대'의 장교로 일제의 침략 전쟁에 적극 협력했다는 점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이 KBS가 친일 행적이 있는 백선엽을 전쟁 영웅으로 미화해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겼다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나라당 추천 몫의 한 심의위원은 "백선엽 장군을 좀 미화한들 뭐가 문제 되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 조선일보 > 와 < 중앙일보 > 가 5·16 군사쿠데타 50주년 특집 기사를 대대적으로 내보냈다. 두 신문은 5·16 군사쿠데타 핵심 인물인 김종필 전 공화당 의장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 조선일보 > 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 < 중앙일보 > 는 특히 칼럼에서 박 전 대통령과 5·16 세력은 산업화와 자주국방을 내걸고 한국 사회의 변혁을 주도했다며, 4·19와 5·16 정신은 결국 하나이고 특히 5·16은 우국충정의 순수한 거사였다고 기술했다. 2008년 3월 보수 우익 학자들은 <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 를 출간했다. 보수 진영은 그동안 국사 교과서를 '좌파 편향적'이라고 비판해왔다(34~36쪽 딸린 기사 참조). 뉴라이트 계열 역사 교과서는 일제 식민지 시대를 정당화하는 측면이 있다. "근대 문명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근대 국민국가를 세울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축적되는 시기였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항일 테러 활동'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내년 선거 앞두고 역사의식 왜곡" 지난 5월 < 동아일보 > 가 주도한 현대사학회가 출범했고, 6월에는 백선엽 KBS 다큐멘터리 방영, 8월에는 이승만 KBS 다큐멘터리 방영, 9월에는 박정희 기념관 개관, 12월에는 대한민국 역사기념관 개관 등 역사의 나침반을 오른쪽으로 돌려놓으려는 이명박 정부와 보수 우익의 움직임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사학과)는 "이승만 치하에서 횡행했던 반공 테러 집단을 활용한 마녀사냥이 이제는 방송의 세몰이 여론화를 통한 극우 세력의 색깔 공세로 재현되고 있다. 내년 두 번의 선거를 앞두고 역사의식을 왜곡하여 국민을 상대로 야바위 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역사학계의 원로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사학과)는 "분단 노선을 합리화하는 보수 우익은 친일파 덕분에 경제발전을 이뤘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보수 언론에서 백선엽과 이승만을 띄우지만 국민과 역사의 조롱거리만 될 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