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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여인(실제실화)
게시물ID : panic_23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2ss2s
추천 : 3
조회수 : 19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11 23:00:17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소햏이 유년시절 겪은 무서운 이야기이며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는 경험담이오.

 

 

소햏은 당시 198x년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어느 지방의 조그만 동네로 급히 쫓기듯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그 당시 못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빈민가 비슷한 그런 곳이었소.

 

 

지금 소햏의 기억으론 그 동네는 평소 맑은 날이 거의 없었고 흐린 날씨가 계속된 
아침저녁으로 희뿌연 안개가 지속된 그런 광경이었소.

 

 

소햏의 집은 방 두 칸의 작은 골목길에 있는 집이었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나중에 살면서 느낀 것이지만 그 동네는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좁은 골목이 

사방 1km정도 펼쳐져 있는 그런 동네였소.

 

 

소햏이 이사 온지 어느덧 몇 개월 되었을 쯤이었소.

 

 

그 날은 유난히도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는데 소햏은 새로 사귄 동네친구들과 
놀기 위해 일찍 집에서 나와 동네 중앙에 있는 놀이터로 향하게 되었는데 5분쯤 가고 있었을까..

 

저 골목길 모퉁이에서 동네 아이들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소.

 

소햏은 그 당시 무서움이라기보단 호기심이 무작정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골목길 모퉁이를
도는 순간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던 것이었소.

 

 

40대 초반으로 보이는(할머니들이 요즘 하는)파마를 한 아줌마였는데 등에는 왠 보자기에 
아기를 매고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건 아기가 아니라 여자아이의 커다란 인형이었소.

 

 

한 손에는 시멘트 벽돌을 들고 있었고 그 밑엔 우리 동네 아이 중 한 명이 겁에 질러 울고 있었소.

 

아줌마는 그 순간 사정없이 두 손으로 든 벽돌로 아이를 내리쳤고 천만다행으로 아이는 
벽돌에 맞지 않고 살짝 옆으로 비켜가고 말았소.

 

 

소햏은 어린 마음에 너무 끔찍한 광경을 본지라 그대로 지켜보던 동네 아이들로 줄행랑을 
쳤고 몇 일 동안 집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었소.

 

 

그러던 몇 일 후 소햏은 친구들의 부름으로 참지 못해 집 근처에서 숨박꼭질을 하고 있었소.


그 놀이는 그날따라 너무 재미있었고 저녁 늦게까지 해지는 줄도 모르고 미친 듯이 놀고 있었소.

어느덧 해는 저물고 다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숨바꼭질을 하게 되었소.


소햏은 술래가 숫자를 세는 동안 같이 숨던 친구와 떨어져 여기저기 숨을 곳을 찾기 시작했소.

 

‘마지막 숨박꼭질인데 끝까지 못 찾을 그런 곳에 숨어야지..ㅋㅋ’

 

잠시 후 소햏이 숨을 그 곳… 마침내 발견한 그 곳은 이사오면서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어느 막다른 좁고도 음침한 그런 골목이었는데 소햏은 그 중에서도 불이 켜지지 않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듯한 그 끔찍한 집에 들어가고 말았던 것이었소..

 

살며시 그집에 들어간 소햏은 입식부엌 형태의 작은 단칸방 집이었는데 소햏은 그 당시 방까지 
들어가진 않고 부엌에 숨어 술래의 동태를 살피던 중이었소.

 

숨은 지 한 15분여 흘렀을까 친구들의 함성소리와 술래를 찾는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그 후 5분쯤 흘렀을 때 주위는 어둠에 완전히 휩싸였고 친구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있었소.

 

소햏은 속으로 키득키득 거리며 웃으며 ‘나는 안 잡혔지롱’하며 슬그머니 부엌 밖을 

나오려던 찰나 갑자기 아무 인기척 없던 방문이 활짝 열리며 어떤 아줌마가 나왔는데 

소햏은 그 자리에서 그만 주저 앉고 말았소.

 

그 여자는 소햏이 몇 일 전에 어느 아이에게 벽돌을 내리치던 소름 끼치고도 끔찍한 

그 아줌마였던 것이었소.

 

소햏은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며 그 집밖을 뛰쳐나와 도망치기 시작했고 10분쯤 무작정 

골목길을 지그재그로 달렸을까..

소햏은 심장이 터질듯한 고통에 그만 잠시 골목길 벽에 기대로 쉬고 있던 중이었소.

 

 

갑자기 소햏이 바라보는 앞쪽의 골목길 모퉁이에서 쇠소리 비슷한 괴성이 지르며 

그 미친 여자가 소햏을 잡으려고 쫓아오는 것이었소.

 

소햏은 그 당시 7살이었는데 그 광경에 그만 주저 앉아 소리 내어 울고 싶었지만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 하나 없었고 그 여자한테 잡히면 끔찍한 봉변을 당할까 두려워 
마음을 추스려 다시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했소.

 

당시 주위는 완전 어둠에 잠기었고 골목길엔 가로등도 없어 완전 암흑 그 자체였소.

다시 정신 없이 골목길을 이리저리 맴돌며 10분쯤 도망쳤을까..


더 이상 소햏은 너무 지치고 무서운 나머지 불이 켜진 어느 한 주택에 무작정 들어가고 말았소.

 

그리고는 2층 계단으로 무작정 뛰어 올라가 그 집 문을 마구마구 두드렸고 집안의 
사람이 방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를 듣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소.

 

솔직히 그보다는 소햏은 좇아오던 여자를 따 돌렸다는 그 안도감에 문 앞에 주저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고 있던 중이었소.

 

그런데..





잠시 뒤 소햏은 침을 삼키며 눈을 떠 계단아래를 쳐다봤는데..몇 초 뒤 소햏은 그만 
무서움을 못 이겨 결국 혼절을 하고 말았소.

 

계단 밑에는 그 미친 여자가 어떻게 소햏을 찾았는지 계단을 한걸음 한 걸음 
올라오고 있었고 소햏을 보곤 씨익 웃으며 얘기하고 하고 있었소.

 

“여기 숨어 있었네. 이제 잡았다. 히히히”

 

에필로그

 

1.소햏은 가까스로 문을 연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집안으로 도망 칠 수 있었으며 그 다음날 
아침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2.그 여자는 그 후로도 약 3년간 동네를 돌아다니며 어린아이들은 해치려 했고 어느 따뜻한 봄날… 
달리던 덤프트럭에 갑자기 몸을 던져 사망하고 말았다.

 

3.그 여자의 범행동기 현재까지 불분명…
2012년 여름 그 동네 방문 사건의 내막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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