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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인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39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Ω
추천 : 0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21 22:09:28
안녕하세요

사회 초년생 오유 눈팅족입니다.
매일같이 눈팅만 하다가
오늘 큰맘먹고 글 한번 올려봐요.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는 말들좀 듣고 싶네요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한동안 회사에서 회식을 진~~~짜 많이 했어요
저야 뭐 원래 술마시는거 좋아하고 하는 터라 즐기잔 심산이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술마시는게 얼마나 스트레스던지...
회식을 빠진다고 빠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진짜 많이할때는 5번 해요 회식을
월화수목금
토요일은 출근 안하니까 안하는거고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진짜 입사 완전 초기에는 뭐 지금도 아직 신입사원 소리 들을 시기지만
회사에서 술을 마시는게 싫어서
회식을 안하면 퇴근하고 친구들한테 연락을 마구마구 돌려서 한명 시간 괜찮은애 있으면
가서 둘이서 간단히 맥주 마시면서 하소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그래봤자 그것도 일주일에 한두번 뿐이었는데

3개월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서 힘든걸 의지할 데가 아무데도 없더라고요
그저 술

퇴근하고 나면 무조건 친구를 만났어요
혼자있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퇴근하고 혼자 집에 들어가면서 집 근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서 맥주를 두캔을 사요
가끔 6캔 들이 하나를 사서 혼자 다 마신적도 몇번 있어요

밥을 안 먹고 치킨 한마리 사가지고 들어가서 술을 마신적도 많고요.
시간 되는 친구가 있으면 무조건 만나서
맥주 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곤 했었죠.

근데 어느순간 깨달았어요

매일같이 술만 마시는구나.

내가 술을 안 마신날이 대체 언제였지? 기억도 안나더라고요...

아마 마지막으로 술을 안 마신 날은 헤어지기 직전이었을거에요...

주말이면 여럿에게 연락해서 밤 늦게까지 마시고...
평일엔 가끔은 친구 만나서 맥주한잔하고..

그게 아니면 집에서 혼자 500미리 캔 두개 사다가 마시고
지금 제 방에는 다 마신 캔들이 다 뒹굴어 다니네요..

아무런 의욕도 없고 그냥 놀고 쉬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그럴 사람이 없으니
다시 술을 찾게되요..

지금도 퇴근해서 혼자 밥먹고 집에 들어오면서 캔맥 두개 사와서 마시면서 쓰고 있네요....

요즘엔 매일같이 생각해요
그래도 오늘은 마시지 말아야지...
그런데도 제 생각과는 다르게 저는 그냥 맥주를 아무런 감흥없이 사요..
그리고 한모금을 들이 마셔요...

취하지는 않아요..
진상부리는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곱게 술 마시고 혼자 그냥 궁상떨다가 자는거에요..

술 말고는 기댈곳이 없어요....
어떡하죠?

제가 진짜 술을 못마시는것도 아니고
소주 잘받는 날은 3병 정도는 마시는데
맥주 마시고 취하고 그래서 고민되는게 아니라

소량이지만 매일같이 꾸준히 마시는게 너무 싫어요.

친구 말로는 병원 한번 가보라고 하는데
그럴 시간도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솔직히 정신병원 갔다가 기록 남으면 어떡할까 하는 무서움도 있고요...


이거 알콜 중독까진 아니어도 알콜 의존증 뭐 이정도는 되는거죠?
점점 술을 참지 못하는 제가 참 무서워져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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