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당구치고 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ㅎ

???: "야 날도 더운데 뭐하냐? 잘지내냐?"

나 : 죄송하지만.. 누구신지??

???: 죄송하지만 누구신지? 야! 니가 어떻게 내한테 그럴수있냐?! 이룬이룬

나 : 누군데!!

???: 니 요즘 뭐하는데? 연락도 안하고!

나: 누구냐고...?

???: 아 니 진짜 내가 내입으로 이름 말해야겠나!! 황XX라고 황XX!! 

나: 아~~ XX 였어? 미안 ^^ 너무 오랫만이라 몰랐어...그런데 누구세요?

황XX: 니 자꾸 장난칠래? 재미없다.. 뭐하고 사냐? 

(이쯤에서 그쪽과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히는걸 포기하고 그냥
대화에 들어갔습니다..ㅡㅡ;;)

나: 알았다~ 장난안칠께.. 니가 너무 오랫만에 연락해서 그랫잖아~!
    나 일하다가 쉬고있지...

황XX : 그래? 무슨일? 나도 귀국하고 계속 일하고 있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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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도 거의 한시간 동안 누군지도 모르는 그녀(말투와 이름이 거의 여자맞는듯..)의 사정얘기를

들어주고....서로 문자 주고받으며 대화를 했습니다..ㅡㅡ;;

참...나 살다살다 별일이 다 있네요...ㅡㅡ..ㅋ

낚인건가?.... 그런것 같진 않은데...ㅎ 암튼...나름 재밌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