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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관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두가지.
게시물ID : science_23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노래
추천 : 0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07 23:55:01
1.

노벨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준다.
그런데 노벨상을 죽고나서도 받은 사람이 있다.
수상이 확정되고 죽은 사람이 아니라 죽고 나서 수상이 발표된 경우.

201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테인먼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노벨상 수상 발표 사흘 전인 9월 30일 사망했다.

하지만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수상자를 선정하느라 그 소식을 늦게 들었다고.
노벨상 심사규칙상 한번 수상자를 정하면 번복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노벨상 사상 최초로 죽고나서 수상이 확정된 사람이 되었다.


2.

노벨상중 과학분야는 기본적으로 이론으로는 상을 수여 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벨상 수상자들 중에는 실험 과학자가 대다수이다.

이론과학자들이 수상하는 경우는 자신이 제창한 이론이 어떤 실험 과학자에 의해
실증되었을때 같이 받거나 실험으로 밝혀져 있는 현상을 의심의 여지 없이 설명할
수 있을때 정도가 전부였다.

그래서 천재라고 불리우는 아인슈타인도 상대성 이론으로는 노벨상을 타지 못했고,
이미 밝혀져 있는 광전효과를 설명하면서 광전효과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노벨상 심사위원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 되시겠다.

이 아저씨는 실험적 결과가 하나도 없었으니 당연히 노벨상 대상에 언급될 수 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 아저씨는 현대 물리의 대중화를 선언했고, 수많은 강연을 통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물론 고등교육과정을 마친 학자들이 보기에) 물리학을
완성시켜갔다.

노벨상을 주는 조건은 인류에 큰 기여를 한 연구, 발명이 있을 경우 그 아이디어를 맨 처음
만든사람에게 수상 한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파이만으로 인하여 현대 물리학이라는 것이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오기 시작하고,
물리학에서의 성장이 일어났기에 무시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결국 멘붕한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파인만에게 상을 수여한다.
그래서 1965년 양자전기역학 분야를 개척하고 기본 입자들의 성질에 관해 "연구"만 했다는 이유로
상을 받는 희안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p.s
리처드 파인만은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이 있었다.
"그 어떤 최신 이론이라도 대학교 1학년 생이 배우는 일반물리학 수준으로 풀어 설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 이론에 대하여 완벽하게 알고 있지 않는 것이다."


p.s 2
아인슈타인이 예전에 우주에 대하여 서술했을때 우주에는 우주상수라는 상수가 존재하여야 방정식이
완성된다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곧 이어 허블이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밝혀내자
내인생 최대의 실수 라고 쿨하게 인정하고 우주상수를 지워버렸다.
그런데 2011년, 호주에서 암흑에너지의 존재를 증명해내었다.
이 말은 무엇이냐, 아인슈타인이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말한 우주상수가 실제로는 존재해야 말이 된다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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