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편의점 알바녀 - 03
게시물ID : humorstory_239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로도도
추천 : 1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06 16:53:33

일단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날 찾았다구?.." 


그녀는 말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왜...?" 


나의 물음에 그녀의 입가엔 살며시 미소가 걸렸고 
쑥쓰러운듯.. 양 볼이 붉그스럼해지기 시작했다! 


이윽고..그녀의 입이 열렸고.. 
정신을 맑게하는 그녀만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니가 담배들고 도망쳐서... 너...잡으려고!" 

"-_-;;;;;" 


그러면서 순간 나의 멱살을 잡는 그녀! 


"헙..그..그게..!" 

"입다물어! 넌 주거써!" 

ㅠ_ㅜ... 



일단 몇대 맞고 시작해야 했다- _-;; 


... 

... 

... 



나는 삶은 계란으로 -_-; 눈가를 문지르며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슨 운동했니?" 

"-_-+" 



아..아프다..흑... 

밖에서는 이제 슬슬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제 몸은 괜찮은거 같네.. 난 이제 슬슬 가봐야겠어. 
지금까지 외상값은.. 오늘 가게 봐준걸로 쳐주라..하하" 

"알겠어." 


오예! 돈 벌었다. 흐흐흐. 


"그런데...!" 

"응?" 

"초콜릿이랑..우유 값은?" 

"..." 






난 그날도 조낸 달려야했다-_-;; 




그 다음날.. 

쓰레빠에 츄리닝을 걸치고 머리는 감지 않아서 떡지고;; 
그걸 감추기 위해 머자를 푹 덮어쓰고 담배 값만 들고 편의점에 찾아갔다. 
이젠 우리도 꽤나 친해졌다. 
아릿따운 그녀가 날 반긴다. 

"어서오셨어요~? 시봘넘아?" 

-_-;; 

난 말 없이 돈을 내밀었다. 그녀도 말 없이 돈을 챙기고.. 
난 말 없이 문을 나서려는데.. 그녀가 말했다. 

"..저기요..?" 


나는 그녀의 물음에 럭셔리 턴을 선보이며 입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지도 모른체-_-; 


"무슨..볼일이라도?.."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하지만 항상.. 대사와는 일치하지 않는다-_-;; 

"돈 모자르거든요?" 

"...-_-;" 




난 그날도 뛰어야했다;;;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 내 상태가 말이 아니다.. 
안씻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요즘 항상 뛰어 다녀서 그런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몸짱이 될것 같다! 

-_-;; 이.. 이게 아니고;; 



다음날.. 

카페라떼라는 커피를 밥보다 더 좋아하는 난.. 역시 그날도 카페라떼를 사기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카레라떼주세요~" 

"여기 셀프거든요?.." 

"-_-네;;" 


카페라떼를 가져다가 계산을 하는데 그녀가 말했다. 

"외상값은 언제 주실꺼죠?" 


난 카페라떼 계산 하는 것도 잊은체 

편의점을 뛰쳐나오고 말았다-_-;;; 

등뒤로 타고 흐르는 파공음..! 

"야이개새.....!!" 

-_-;;; 


아~ 나도 몰라 ~! 


이러다가 달리기 선수되겠다! 



그리고 다음날.. 


그날은 월급 날이였다. 
난 두둑해진 지갑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가게를 나오는 길이였다. 

아, 참고로 내가 일하는 곳은.. 
소주 단란주점이다. 그렇다고 아가씨들 부르고 그러는 곳은 아니고.. 

평일날 이른 시각.. 손님이 없을때. 노래를 부를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딱 알맞는 알바라고 생각을 했다. 

좀 깔끔한 곳이라서 서빙할때 항상 정장틱한 옷을 입어야 했다. 
그날따라... 그 싸구려 정장을 입은게 너무나도 후회되었다-_-. 


그렇게 집으로 향하려는데... 

띠리리리~ 

[개 - 010-212-1221] 

...-_-.. 웬수 같은 시;;..부랄 친구다-_-; 

이녀석이 왠일로 전화를 했을까? 
난 무심결에 전화를 받고 말았다; 


"여보세요...나야 거기 잘지내니? 오랜만이야 내 원수야." 
(임창정-소주한잔 아시죠;;?) 

"당신은 엑스맨으로 선전되었습니다." 

"선전? 선정이겠지 임마!" 

"그거나 그거나!" 


"근데 왠일이야?" 

"너.. 오늘 월급날이잖아~ 한턱 쏴!" 


"크헉.." 


헙. 
그러고보니.. 할일없는 백수인 이녀석은 이런 월급날을 놓칠놈이 아니였다.. 

그건 그렇고 이녀석 어떻게 그런건 귀신같이 알고 있지? 
이번달이 두번째 월급인데.. -_-..아무튼 할일 없는 백수란-_-.. 



그렇게 그녀석과 난.. 결국 술한잔 또 걸치고 말았다.-_- 

이거이거.. 어찌 내가 맨날 술만 먹는놈 같잖아! 
=_-..네 사실입니다;; 


술을 마시는데 친구가 궁금한게 있다는듯 질문을 던졌다. 


"하나 물어봐도돼?" 

"응. 이빨자국 나지 않게 살살 물어봐." 

"-_-."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것이다. 


"사실 너 보자고 한 것도.. 니 월급날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응!" 

"진정?.." 

"...아니-_-;; 니 월급날이라서 보자고 한거야; 지금 이 이야기는 보너스고-_-;" 

"-_-+" 



"몇일 전에 혜린이 만났었거든. 길가다 우연히.." 



혜린이...!! 



나의 연인 혜린.. 
벌써 3년이나 된 이야기다. 


그녀를 만난건.. 그 편의점에서였다. 
그때는 어떤 남학생이 알바를 보고 있었었다. 

그래서 잘 가지 않았었나보다-_-; 
이..이게아니고; 

그날따라 커피가 무지하게 땡겼다. 
그래서 난 수많은 종류의 커피 앞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 

딱 하나남은 카페라떼가 눈에 띄었다. 

이게 하나 남았다는 건.. 맛있어서 잘팔렸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나는. 
망설임 없이 그걸 집어 드는 순간! 


난데없이 나타난 칠흙같은 긴 생머리를 늘어트린 한 여자의 의해서 봉쇄되고 말았다. 


덥석. 

-_- 


커페를 잡으려고 했는데.. 그녀가 약 1g 정도 더 빨라서 카페라떼를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게 되었다. 

"ㄲ ㅑ! 이변태 놔!" 


헙- _-; 

이런 아리따운 흰피부에 잘빠진 날 보고 이변태라니.. 이 미소년은 몰라도;; 
그때 당시만 해도 난 잘나갔었다-_-;; 

미..믿어달라;; 



"제가 먼저 눈뽕 찍었습니다." 

"제가 먼저 잡았거든요?" 

"어허.. 그래도 사는게 사는게 아니지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말이죠. 그러니까 그게 
사람이 사람으로써 산다는게 참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깟 카페라떼하나 가지고 싸운다는게.. 
말도 안되지만 난 이걸 양보할 생각은 전혀 없걸랑요..?" 


라며.. 그녀를 바라 보는 순간.. 

정말 요정이 하늘에서 내려온 줄 알았다. 


검은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고.. 
초승달 같은 눈썹..그리고 검은 눈. 
하얀피부까지 곁들어져 할말을 잃게 만드는 미모였다.. 

흠이있다면..좀 작다는거?.. 
뭐가?... 

아니 이사람.. 그거 말고 키 말이야! 
-_-; 


전체적으로 좀 작은 체구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더욱이 요정처럼 보였다. 

그렇게.. 그녀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담에 계쏙~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