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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탑을 쌓고 먼 곳을 바라본다
거기는 이 세상이 아니었어
고독에 사무친 밤이 널 죽게 놔둘 것이라
빙의한 저승사자가 이야기 들려주란다
나는 제 울음 없이 목소리 연기만 한 구관조요
냉소로 언 부리가 심연에 열쇠니
삶의 끝까지 추락했다
시간은 빠른데 사유는 느리다
높은 하늘, 시궁 속 나날을 무엇도 증오치 않으리
잡귀가 되는 폐단의 죗값, 사념을 게워 고리를 끊겠다
출처 | 역시 시는 약간 우울해야 간지가 사는 거 같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지껄여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