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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탑
게시물ID : readers_23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6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7 02: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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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슬픔이 탑을 쌓고 먼 곳을 바라본다

거기는 이 세상이 아니었어


고독에 사무친 밤이 널 죽게 놔둘 것이라

빙의한 저승사자가 이야기 들려주란다


나는 제 울음 없이 목소리 연기만 한 구관조요

냉소로 언 부리가 심연에 열쇠니


삶의 끝까지 추락했다

시간은 빠른데 사유는 느리다


높은 하늘, 시궁 속 나날을 무엇도 증오치 않으리

잡귀가 되는 폐단의 죗값, 사념을 게워 고리를 끊겠다


비록 군중을 훑고 간 가여운 자취뿐이지만
썩어서 먼지가 되는, 허무로 지은 둥지가 내 유품일 것이네

마지막으로 바라본다
슬픔이 쌓은 탑을
거기는 이 세상이 아니었어
출처 역시 시는 약간 우울해야 간지가 사는 거 같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지껄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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