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마시는데 옆테이블에 앉은 남자들이 그런 얘기들을 하던데 듣기 싫어도 듣게 되더라구요 유치원교사, 간호조무사 만나면 안된다나 뭐라나.. 하 참..
어떤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은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뭉뚱그려서, 만나면 안되는 기피 대상 직업군이니 뭐니 하는 것도 일단 우스운 일이지만!
유흥주점이나 바에서 알바 경험 있는 애들이라던가, 코스프레 경험이 있는 애들을 대상으로 이런 소리를 했다면, 차라리 이해가 됐을 것 같아요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남자들이 많이 집적댔겠구나, 돈 쉽게 벌다보니 돈 쉽게 쓴다더라', '아 일본 애니메이션 많이 보고 피규어 사 모으는 데 소비지출 많이 하는 애들' 이런 식이니까요 사람마다 그 정도도 다르고, 저런 이미지들이 사실과 거리가 멀 수도 있지만 어쨌든 보편적인 이미지가 그러니까요
'나는 그 취미를 공유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만나기 싫다' 그런 논리 때문일 것이라고 유추를 하겠는데...
물론 그런 생각도 제가 보기엔 참 하찮아 보이지만요 (개신교회 다닌다고 쓰레기처럼 바라보는 시선이랑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근데 유치원교사나 간호조무사 직업군의 보편적인 이미지가 대체 어떻길래 그런 소리들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간호조무사, 유치원교사의 이미지가 어떤가요? 왜 만나지 말아야 한다느니, 기피 대상 직업군이니 그런 소리들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