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까지 헷갈립니다. 진짜 일베 애들이 얘기하는 선동을 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헷갈립니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고 믿었는데 그 승리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가 봅니다.
다이빙벨 철수하고 올라오는 이대표를 보고 '외압이 있었을거야, 해경,해군과 마찰이 있었을거야'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근데! 정말 이제는
내가 일베 애들이 얘기하는 억측이고, 떼 쓰는거 같이 느껴집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가 중요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내가 믿으면 진실이고 내가 싫고 듣기 싫으면 거짓이 되는 현실에 살고있네요.
이대표가 철수하는 이유야 어찌 됐던 언론,정부,유가족 등등의 집중포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이빙벨이 실패라고 믿고 싶진
않지만 실패라고 치고 슬프게도 다 정부 말대로 되어 버렸습니다.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 우리는 정말 선동꾼이고 좌파였을까요.....
이젠 정말 헷갈립니다. 일베 얘들의 말이 맞고 내 말이 틀렸을까봐 겁이 나기까지 합니다 ... ㅠ
그래도 혹시라도 내가 틀렸다해도 이게 정의라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내 자식들 세대나 아니면 내 손자들 세대에는
제발 정의가 승리하는 세상이 되리라 막연한 생각이라도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ㅠ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죽고 나서라도 알게 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