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고가 났습니다
재래시장을 갔다 나오는 길에
오르막이 끝나고 우회전 커브를 도는데
2차선 좁은 도로에 도로 반을 막고 코너에 불법주차돼있던
소나타2와 살짝 부딪혔네요
산 지 2주도 안 된 새 차라 완전 허거덩했습니다
여튼 소나타2에 난 기스도 보상은 해야 하니까 차에서 내렸는데
(페인트값 정도밖에 들 게 없어 보였지만 일단 주인한테 전하긴 해야 하니까요ㅠ)
헉
차 안에서 사람이 내리는 게 아닙니까
그것도 부부가
더 충격적인 건 허리를 부여잡고 내리더란 거죠
저희 차엔 임신한 와이프와 22개월 된 아들
그리고 저가 타고 있었는데
정말 약간 스친 거라 별 미동도 없었어요
근데 허리를 잡고 내리더니
결국 보험사를 부르고
ㅋㅋㅋㅋㅋㅋ
대인접수하고 입원한다네요
멀쩡히 생겨서
놀라서 허리가 아프대요
몸이 정말 부실한가 봅니다
차에 장애인증이라도 붙여드리고 싶었어요
간만에 만난 친구가 어깨라도 툭 치면
팔이 떨어질지도 몰라요
여튼 애꿎은 제 보험회사에서
생돈이 나가게 생겼네요
전 보험 할증될 거구요
우리 쪽 보험사 출동 직원도
그 차 보험사 출동 직원도
대놓고 저에게
저쪽 차주분은
완전 돈에 미친 쓰레기라고
표현하시며 욕하더라구요
제가 욕하고 싶은 걸 대신 해주니
기분은 좀 풀리더만은
아어
저렇게 보험 과잉청구가 뻔한 사람 어떻게
벌 줄 방법이 없나요
좀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