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일하고 아침에 퇴근해서 불면증으로 고생하던 나는 뜬눈으로 12시까지 개기다가 점심까지지 먹고 1시쯤에 겨우 잠들었다. 한참 달콤하게 심신을 달래고 있을 무렵 누군가 인터폰을 눌러다 . 난 원래 자려고 누우면 핸드폰이고 집전화고 초인종이고 아무것도 안받고 자는데 우리동네에 간첩이 넘어왔나 ....? 연거푸 인터폰을 눌러대는 싸가지 없는 개새끼 때문에 어렵게 성공한 수면을 한시간만에 날리고 깨어났다. 어떤 씨부랄 새끼가 잠도 못자고 ,몸은 쇠약해져가고 ,그로인해 예민해진.....신경질나는 내삶에 한줄기 핵폭탄을 선사해주시는건가 하고 눈을 비비며 인터폰을 들었다. 누구야 !!! 하며 인터폰의 액정도 안보고 짜증나는 얼굴로 현관문을 벌컥열었다. 그런데 쓰레기 봉투랑 교회 팜플렛을 내밀며 여자: 이번에 생긴 은혜로운 보배교회에서 왔어요 나: 네? 그런데 뭐요? 여자: 네~~~ 이번에 요앞에 교회가 새로 생겼는데 .....어쩌고 저쩌고 미주알 고주알 . (나랑 얼마 차이 안나는 여자 두분이었는데 한분은 계단뒤에 숨어있었고 한사람은 나와 대면하고 있었다. 그런데 둘다 참 이뻤다. 아마도 신생 교회라니까 별로 있지도 않은 신자중에서 그나마 제일 이쁜 여자들로 전도 원정대를 꾸린거였겠지?) 십자가 하나 더 세우면 전도 원정대 두개의 탑이겠네...
나:(비몽사몽에) 재수가 없을려니까 별 .......... 쾅 !!!! 하고 얄짤없이 문을 닫았다. 가끔씩 집에 이상한 이쁜 병신들이 방문해 주신다. 반갑기도 하면서 내가 자고 있을때 깨워주시면 44구경 매그넘을 들고 반갑게 맞이할수 밖에 없다 ㅋ 그러니까 나 자고있을때 깨우지마 제발 ... 나 잠들기 어렵단 말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