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년 전 미국 어학연수 잠시 갔다 왔을 때 쌀국수 처음 먹어보고
기절 하는 줄 알았죠. 맛없어서... 근데 신기한게 며칠이 지나서야 그 맛없던
쌀국수가 서서히 땡기더라구요. 그 향이 콧속에서 아른아른~
지금 전 베트남 쌀국수 킬러입니다.
한국에 와서 쌀국수 좀 먹으려고 하니 뭔 한그릇에 만원이나 하더군요.
무슨 고급 요리도 아니고 삼선 굴 짬뽕이 6천원인데... 그리고 파는 곳도
번화가 쪽 밖에 없어서 쌀국수 한그릇 먹으러 눈물을 머금고 전철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베트남 수입 쌀국수 세트 판다는 정보를 입수, 기대 만땅으로
주문하고 택배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맛은 유명 쌀국수 가게에서 파는 쌀국수와 비슷한데 좀 더 진한편입니다. 괜찮습니다. 양지머리 좀 사서 국물 만들때 같이 끓이면
맛이 상당한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주랑 레몬, 기타 재료를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겠지요.
쌀국수 좋아하시는데 저처럼 여러모로 부담 되서 자주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글 올립니당!
P.S. 쓴글 읽어보니 무슨 쇼핑몰 알바같네요... ㅎㅎ 전 알바가 아니라 쌀국수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