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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15] 꾸레가 된 한국인 소식지 7월호
게시물ID : gametalk_239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풍의메시
추천 : 2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10 21:08:08
김광일.jpg
 
한국인 최초로 바르셀로나 B팀 소속이 된 김광일, 그를 소개한다.
 
 FC 바르셀로나 1899년 팀이 창설 돼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비, 이니에스타, 메시 등 이름만 말해도 누구나 알 만한 선수들을 배출하였고 전 세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팀이다. 그런데, 이런 대단한 팀의 2군 소속으로 한국인이 최초로 소속되었다. 그는 바로 199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김광일이다.
 
 
바르셀로나 B팀 스쿼드.jpg
↑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는 FC  바르셀로나 B팀 1군 스쿼드
 
 김광일은 키 187cm, 체중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본기가 출중하고 특히 활동량이 왕성한 것으로 팀 내에서도 유명하다. 현재 최근 팀에서는 몰데 FK(노르웨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와 연습경기를 마친 상태이다. 팀의 감독인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광일에 대해서 지속적인 시합경험을 보장해 미래를 밝힐 것이라는 코멘트도 남길 정도로 주목 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축구 엘리트로 보이는 김광일에겐 남다른 속사정이 있다. 김광일은 그의 나이 불과 10살 때 교통사고로 양친을 잃어 5년 간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던, 쉽게 말해서 고아였다. 부담된다는 이유로 김광일을 양육하려고 드는 친척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세월이 5년. 드디어 김광일의 양육자로 나선 사람이 있었다. 뒤늦게 김광일의 소식을 접한 김광일의 이모였다. 당시 스페인에서 시민권을 취득하고 스페인인으로 살고 있던 김광일의 이모는 김광일의 소식을 접하자마자 빠르게 양육권 절차를 밟았고, 비행기값까지 다 내주면서 스페인 이주를 성공시켰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김광일의 이모는 워낙 친했던 언니(김광일의 모친)였고 아들과도 같은 김광일이었기에 모른 체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15세의 나이로 스페인으로 이주한 김광일은 본격적으로 축구에 눈을 뜨게 된다. 고아원 시절 때부터 경기도 내 유소년 축구대회를 3회나 3위 이상의 성적으로 입상한 김광일은 경기도 안에선 이미 꼬마 축구 스타였다. 스페인으로 이주하기 전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맘껏 발휘한 김광일은 스페인으로 간 이후에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당시 고아원 원장이었던 박재무 원장은 김광일의 이모에게 전화를 해서 '축구의 선진국인 스페인에서 지속적인 축구경험을 쌓게 하면 나중에 훌륭한 축구인'이 될 거라고 조언하였다. 이를 받아들인 김광일의 이모는 한 프로축구클럽 유소년 팀에서 코칭스탭직을 하고 있던 지인에게 김광일을 추천하게 되는데, 이 프로축구클럽이 바로 FC 바르셀로나였던 것이다.
 
입단테스트에서 남다른 축구실력을 발휘해 주목을 한 몸에 받아 FC 바르셀로나 15세 이하 유소년 팀인 '카데테 B'에 정식으로 입단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빠르게 승격절차를 밟아 1년 뒤엔 카데테 A, 다시 1년 뒤엔 후베닐 B, 또 1년 뒤엔 후베닐 A로 마치 초고속 승진이라도 하듯, 빠른 속도로 승격하였다. 당시 코칭스탭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만큼의 재능을 겸비하였고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 노력으로 인한 결실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2년 간의 후베닐 A 생활을 끝내고 2014년 7월 1일. 바르셀로나 B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박지성 발.jpg
 
↑ 지금은 은퇴한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 피멍이 든 흔적과 테이핑 흔적이 그의 노력이 어느정도였는 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김광일은 이런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을까? 아니면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을까?
 
 혹자는 말한다. 김광일이 아무리 대단해도 박지성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그 이전에 설레발은 필패라는 농담도 던진다. 때로는 무분별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현재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손흥민, 구자철, 기성용 등 스타들을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고 응원한다. 하지만 이런 스타들 뒤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더라도 자신의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수많은 프로축구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충분히 가능성 있고,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선수도 주목해 줄 필요가 있다. 어찌보면 그것은 한국축구의 발전의 기초이다. K리그를 사랑하고 K리그 팀들을 사랑해야 한국축구가 발전한다고 한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선수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것도 결국 한국축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스타라도 응원해주는 팬이 없고 다 외면해버리면 힘들어질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크게 없다. 그저 잘 되길 바라고 작은 응원을 해주는 것. 또 정직하게 비판해주어 선수의 발전을 돕는 것. 그것은 비단 김광일이라는 한 프로축구선수의 얘기만은 아니다.
 
                                                                                                                                  2014년 7월 30일 21:02
                                                                                                                                       김축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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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실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알립니다.
 
앞으로 틈틈이 김광일 선수에 대한 소식으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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