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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에 대한 추억
게시물ID : wow_23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4
조회수 : 18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7 11:19:44
예전 내 캐릭이 랩업할때 필드에서 무진장 썰렸습니다. 매번 썰리고 썰리고.. 자주 썰렸죠 -ㅁ- ;;; 왤케 나한테 변태가 잘 들러붙던지..
그당시 쪼랩학살의 주인공들은 주로 흑마 또는 도적이셨죠..
퀘몹잡고 있는데 갑자기 디버프 빠빠빠박.. 공포 뺑뺑이.. 그리고 꼽히는 빨대..
당시 일명 깡패여고생이라고.. 영고생착흑마들이 필드에 많던 시절..
신나게 퀘하고 달리고 있으면 어디에선가 은신하고있던 도적님에 의해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각종 디버프들이 박히고 서서히 죽어가던 그때 그 암담함..
 
당시 아제로스에서는 당연히 날지 못했고, 아웃랜드도 만랩(당시 70랩)이 아니면 날지 못했죠 (단, 드루이드는 68랩부터 날수있었슴) 드넓은 아웃랜드를 일일이 달려서 퀘스트했습니다.  특히 아웃랜드의 초입부분의 경우 58~60랩 사이 저랩들은 느린말을 타고서 퀘스트를 하고있는데 만랩이 휘이이잉 날아와서 갑자기 투다다닥 찍!!~
(당시 40랩 느린말 60랩 빠른말 70랩 날탈 시절)
 
덕분에 도적,흑마는 정말 곱게 못보겠더라구요 -ㅁ- ;;;
캐릭만들때마다 직업에서 도적,흑마에 마우스올릴때마다 부들부들 떨리는건 어쩔수 없는 트라우마 같은겁니다.
만들어놓고도 키울때도 은근히 움찔거리면서 키웠죠 ;;;
 
그러던중 쌓여가는 금고를 일일이 아는사람에게 부탁해서 따는것도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도적스킬이 궁금해서 일단은 만들어는 놨는데.. 오랫동안 잠수시켜논 도적을 꺼내서 랩업시켰습니다. 

-_-;;; 아십니까? 예전 도적은 자물쇠따기도 숙련이 있었다는것..
그걸 올리지 않고서는 아무리 랩이 높다 한들 자물쇠를 못땄죠..
자물쇠 숙련은 현재 캐릭 랩 × 5 가 자물쇠 숙련도 입니다.
지금은 랩업함과 동시에 자물쇠숙련도 자동으로 오르지만 그당시엔 본인랩×5 가 MAX 로 어떻게든 능력껏 올려야했죠.
 
당시 도적키울때 훔치기가 얼마나 재밌던지.. 훔치기에 재미들여서 키웠죠.
특히 야한 소설 훔쳤을때 ㅋㅋㅋㅋㅋ
어떻게 열심히 훔치다보면 가방안에 가득해지는 야한소설들..

열심히 훔치기만 했을뿐 자물쇠숙련은 많이 못올리고 있다가 은행에 가방에 우편함에 가득히 금고가 쌓여가던 어느날
날잡아서 퇴근하자마자 피시방으로가서 (당시 컴의 문제로 피방에서 겨우 와우하던시절)
자물쇠숙련을 각종 웹사이트에서 올라온 팁들을 다 숙지해서 미친듯이 올렸죠.

밤늦게 드디어 랩에 맞는 자물쇠숙련을 만땅을 채우고 아주 뿌듯한 마음에 가다가.. ;;; ;;;; ;;;
기숙사 앞에서 시체를발견했습니다. (현실)
그것도 퇴근전 웃으면서 인사했던 저희회사 타부서 과장님 (진짜로)
(옥상에서 혼자 술드시다가 추락사)
덕분에 신고한 저랑 그때 과장님과 마지막으로 술드셨던 타부서 부장님이랑 둘이서 경찰서에서 아침해뜰때까지 조서를 썼습니다.
하필 그날 도적 자물쇠숙련올린다고 일찍안들어가고 피시방에 있다가 가는바람에 그런일이 벌어진터라.
(그날의 자세한 이야긴 와우게시판이 아닌 공포게시판에 써야할듯)
그뒤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도적캐릭은 꺼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야한소설.jpg

어제 우연찮게 블링트론4000에서 득한 "야한 연애 소설 - 로봇과 사랑에 빠졌어요"
 
덕분에 예전 도적캐릭으로 순수하게(?) 훔치기를 하러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검색해보니 그런 소설류가 많더군요.
-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야한연애소설"
링크 : http://mirror.enha.kr/wiki/%EC%95%BC%ED%95%9C%20%EC%97%B0%EC%95%A0%20%EC%86%8C%EC%84%A4
 
소설 내용까지 궁금하시다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ing951118&logNo=150153530999&beginTime=0&jumpingVid=&from=section&redirect=Log&widgetTypeCall=true <- 여기에 어떤분이 정리해두셨네요
 
겜상의 화면스샷으로 모아논 글  1탄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7&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C%D2%BC%B3&sterm=&iskin=&l=15281
2탄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7&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C%D2%BC%B3&sterm=&iskin=&l=15300
 
 
당시 제가 모아뒀던게 "야한연애소설", "금지된사랑" , "북지의 충격 실화"  요 3개까진 구해봤는데.. 사뭇 다른 소설도 구하고 싶단 생각이 물씬물씬..
 
검색해보면 굳이 훔치지 않아도 잘 들고다니는 몹이 판다리아에 있다고 되어있지만..
그 예전 몰래 훔치던 재미를 선사했던 도적이 그리워지네요.
 
문득 도적이 키우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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