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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가슴 아픈 광경을 봤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66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디예요
추천 : 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13 11:36:59
안녕하세요
 
정확히는 어제군요
 
어제, 오늘에 거쳐서 한 강아지를 보고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출근길에 버스 정류소 뒤에 공터가 있는 정비소가 있는데..
 
그 구석에..애완견은 아니지만 아직은 앳되보이는 강아지(높이 약 50cm?) 가 한마리 묶여 있는데
 
어제 아침 칼바람에 개집앞에 나와서는 철통 밥그릇 한번 핥고 발이 시려운지 앞발 왼발, 오른발을 교대로 들어올리더군요..
 
공터까지 거리가 좀 멀어 어제는 몰랐는 오늘은 직접 들어가봤더니 개집안에는 흔해빠진 더러운 모포 '하나 없고'
 
개집 옆 박스 두어개 깔아놓은 곳에 저를 경계하며 쳐다보더군요..
 
그러면서도 꼬리는 살랑살랑...
 
주위를 둘러보니 철통개밥그릇엔 터져버린 홍씨 하나..
 
개 뼈다귀 하나..
 
물도 한그릇 없더군요..
 
그래서 아침을 못먹어서 가지고 나온 두유팩 하나를 따서 옆에 있는 종이컵 하나 주워서 담아주니 
 
신나게 먹더군요..
 
강아지 두마리 키우고, 동물 농장보면서 눈물 자주 훔치는 저에게는 어찌가 가슴 아픈 일인지..
 
어제 칼바람에 발 동동 구르는거 보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집사람한테 모포 남는거 없냐고 물었었는데..없더군요..

아랫층 어머님집에 가서 자초지종 말씀 드리고 내일 아침에는 닳은 이불 하나 가져다 주려구요

그리고 그 자동차 정비소 사람이 우리 교회 사람이라던데 (작은 누나 말로...) 개가 힘들어 보인다 말이라도 해볼까 하는데
 
이건 너무 오지랖이 아닐까 싶어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너무 순수해보이던 눈망울..
 
오늘 퇴근하고 나서라도 이불 하나 챙겨서 가져다주던지 내일 아침 가져다 주던지 해야겠습니다.
 
가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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