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속물근성(俗物根性)에 기인한 이기적인 사유가 세속의 인과율을 지배하고
간교하고 탐욕스런 악인의 득세가 생명의 존엄까지 노리개 삼는다.
의식주에 의거, 자연의 섭리가 육식을 허용케 했으나
삶의 유지랑은 별개로 무익한 살생이 유흥거리가 돼 그 잔악함이 곧 풍토요
이득을 위해 막 피어난 새순의 뭉갬도 서슴지 않을 자 나날이 늘고
비대칭적인 힘의 발상, 폭력의 전조를 전염병처럼 퍼트린다.
극단에 치닫는 모리배가 아녀도 군상의 과반은 가린 손에 비수를 움켜쥔 채
인위적으로 지은 미소 뒤 독사 같은 혀를 머금고 있다.
원래 인간의 속성이 타고난 자기중심적이라 여겨지니 누구 하나 믿지 못하고
인정 따위는 빛바랜 미덕인지라 타인의 추락조차 매개로 삼아 출세를 설계한다.
은밀한 속내가 추악해 인두겁만 쓴 금수 같은 자들은 온갖 가식으로 정체를 속인다.
저의가 계산적인 부류의 악은 남을 기만하는 일에 능숙하며
주로 앳된 이의 순수성과 꿈, 절실함을 이용해 악한 결과에 소용하려 든다.
받든 자본의 힘 아래, 서로가 타락의 거울이 돼 부조리한 관행에 소름 끼치게 익숙해지니
은둔의 욕망을 해소하는 비윤리적인 경위에도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게 정상이 됐다.
이심전심 조직적으로 약자를 농락하고 그 표적이 안 되려 발악하고 배신하고
기막히게 진실과 거짓의 잣대를 허물며 이러한 추태를 권리로 누리는 권력이 있어
심판의 완강함은 소실돼 범죄가 판치고 상식에 어긋난 법칙이 공공연히 실세가 된다.
때 묻다 못해 죄악의 무게가 이끼처럼 각인된 편협한 사회,
문명이라 일컫는 중심에서… 어떻게 자멸하지 않고 명맥을 보존할 수 있었을까? 이 지옥에서.
이것에 대해 나는 한 명의 평범한 영웅이 그 어떤 악인들 무리보다 강력한 영향을 발휘했을 것이라 믿는다.
다시 따듯한 세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기적의 핵심은 깨어 있는 소수의 헌신과 바램에서 이어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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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가 중2병에 걸린 거 같습니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