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지만 공부하는 입장이라 때때로 사람과의 대화가 그리워질때가 있는데
친구들도 다들 공부하기 때문에 방해하기도 그래서 채팅어플같은걸 얼마전에 깔았는데요
아무래도 남자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가만히 있는데 메세지가 수십개씩 오더라구요
변태나 대뜸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그냥 오는 모든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있는데요
조금 하다보니 알게된게 아예 답장을 안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그런가
답장을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막 고맙다고 하거나 (이때 좀 황당했음)
보통 자기 사진을 올리니까 답장하는걸 이 여자도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사진에 자기 얼굴을 올리던 풍경사진을 올리던 답장을 하거든요
그냥 정말로 영양가 없는 말그대로 시간 때우기용 잡담들이고
인터넷으로 누구 만나는 타입도 아니라 카카오톡 아이디 달라거나 만나자고 하면 항상 거절하는데요
내가 쉬고 있고 심심할때만 답장하고 귀찮으면 폰에 뜨는 알림창으로 내용만 확인하고 아예 접속을 안하는데...
보통 이러지 않나요. 만난적도 없고 대화 몇줄 왔다갔다한 사람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네요
저는 그 사람들 딱히 문자매너 지킬 필요가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아 물론 욕설이나 싸가지없게 구는 그런거 말구요, 그냥 답장 빨리해주기라던가 갑자기 끊기 없기 뭐 이런식의 매너)
그렇게 생각안하는 사람들이 부담스럽네여... 답장 재촉하는 사람있으면 바로 그낭 무시하게 되고.
온라인 채팅어플로 만난 사람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가요? 이러는건 실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