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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매번 같은모습의 후회(이별의 정리)
게시물ID : love_23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말
추천 : 4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04 20:18:10
많은것들이 변했다. 너와 처음만난 날보다
 
심장이 아프고 가끔씩 아프던 머리도 그날의 일 때문일까 평소보다 더 아파서 힘들어서 원래는 먹으려 하지않던 진통제도 오늘만큼은 먹어야겠다.
 
어쩌면 먹지 않는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통증이 가시고 아픔이 서서히 사라지면 그만큼 너의 생각에 다시 아파온다.
 
이 아픔은 무슨약을 먹어야 할까? 시간이 약이라지만 시간이라는 약은 왜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마음의 정리라느게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음의 정리가 내가 정리해야 하는것인지 아님 시간이 대신 정리해 주는건지..
 
 
봄이되면 짧은 시간동안 화려하던 벚꽃처럼 너의 대한 봄의 기억이 짧지만 화려하다.
 
여름이되면 강렬한 햇빛이 비추는 바다처럼 너의 대한 여름의 기억이 강렬하게 눈이부시다.
 
가을이되면 스산한 바람에 숨어있는 따뜻함 처럼 너의 대한 가을의 기억이 외로움이 없었다.
 
겨울이되면 흰눈에 햇빛이 비쳐 너를 환하게 비췄다. 너의 대한 겨울의 기억이 환하게 우리를 비췄다.
 
 
처음에는 사소한것에도 행복해하고 즐겁지 않은것도 둘이 한다면 즐겁고 매번 똑같은 데이트에도 둘이하면 매번 행복했는데
 
난 아직 행복한데 넌 이제 아닌가 보다.
 
나의 매번 같은 모습이 2년이 흐르고 그 후에도 매번 같은 모습이라서 권태기가 왔다던 너
 
다른사람에게서 새로운 느낌을 받고싶지는 않으니 네가 새로운 사람처럼 변해 달라던 너
 
나의 원래모습이 지겨웠던 걸까 네가 나에게 이기적인 부탁을 했던건 안다.
 
하지만 나는 널 지키기 위해서 나에게는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런데 너는 "너의 새로운 모습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무엇을 노력했냐며 나에게 오히려 나무라던 너
 
어떤 노력을 했는지 말해 보라던 너에게 나는 그때 말 할 수 있었지만 나는 말하지 못했다. 아니 말하지 않았다.
 
넌 그렇게 나를 오랜시간 만나왔지만 나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그러곤 너는 나에게 다른 제안을 한다. "네가 좋은사람 이라는걸 알아서 헤어지진 못하겠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몇달동안 만나보고 싶다고..."
 
너가 과연 내가 좋은사람이라는걸 아는데 내 앞에서 그런말을 할 수 있었을까?
 
너는 할 수 있겠지만 난 도저히 내 머리론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성격을 바꿔야 하는것이 아닌 아닌 외모를 바꿔야 한다는걸
 
하지만 외모를 바꿀 수 없기에 나는 너의 말처럼 적어도 성격을 바꿀려고 했다.
 
그후에 생각했다. 어찌보면 성격보다 외모를 바꾸는게 쉬울지도 모른다 라고
 
 
너도 생각해보면 좋겠다. 나의 성격이 지겨워 진건지 아님 외모가 지겨워 진건지
 
적어도 네가 내게 "네가 좋은사람이라는걸 알아" 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나의 성격이 지겨운지 알았다.
 
나의 노력도 몰라주고 또한 좋은사람이라는걸 알던 네가 진짜 지겨워진건 나의 외모일거라는걸
 
 
어쩌면 너는 헤어지자는 말을 돌려서 말한것일지도 모른다.
그걸 내가 아닐꺼라고 믿고 지금까지 끌고 왔던걸지도
 
네가 나에게 이별을 고하고 마음이 정리될때쯤 이제야 알게됬다.
 
그래도 나는 서로 사랑하니깐 양보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렇게 끌고온 나를 미워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솔직히 네가 많은 남자를 만난 후에는 뼈저리게 후회 했으면 좋겠다.
 
너를 좋은 기억으로 보내주려 했지만 그러면 너의 대한 그리움에 내가 힘이들것같다. 이런 나도 이해해주라
 
그리고 네가 옆에 있을때는 다른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았다. 너 하나로 꽉 차 있었고 행복했다.
 
그런데 너가 떠난 후로는 내 주위엔 아무것도 없었다.
 
없는게 당연한것 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너만 봐왔다는 증거고 널 사랑한것 만큼은 진심이었고 내 모든 사랑을 다 줬기 때문에
 
그 방법이 서툴렀더라도 그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지겨워지기 전까지는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너' 가 아닌 '예전에 너에게' 잘지내 라는 한마디는 해주고 싶다.
잘지내 사랑해줘서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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